신 년 사 

존경하는 청석학원 가족 여러분! 그리고 청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16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청석학원과 청주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로 개교 69주년을 맞는 청주대학교는 현재 개교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를 비롯해 대학을 둘러싼 주변 환경이 날로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강력한 대학구조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힘을 합치고 지혜를 모아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안타깝게도 우리 대학 구성원들은 서로 갈등과 대립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화합하지 못한다면, 우리 삶의 터전인 청주대학교의 희망적인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대학으로서의 생존과 발전이라는 대승적인 시각으로 지금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함께 공유하며 실천해 나가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 

지난해 총장에 취임하며 저는 “오로지 학생만 바라보고,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조성과 교육환경 개선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아 구체적인 성과들을 도출해 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교육역량과 연구역량, 산학협력을 제고하고, 장단기 발전계획과 특성화 계획을 수립, 실행하는 등 종합적인 대학경쟁력을 높여 올해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에서 반드시 탈피하고, 2017년 2주기 대학 구조개혁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구성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당부드립니다. 

청석학원 가족 여러분! 그리고 청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닥쳐온 위기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에게는 그 무엇보다 한마음으로 협력하여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정신과 의지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 빛나는 중부권 최고 명문사학 청주대학교로 다시금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신 모든 구성원들의 대승적인 화합과 단결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간절합니다. 지금 해내지 못한다면 90여 년 전 학원의 설립자이신 청암 김원근 선생과 석정 김영근 선생 형제분께서 세우셨던 교육구국의 숭고한 뜻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신년 하례회는 이러한 소통과 화합, 그리고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입니다. 밝은 미래를 향한 굳건한 의지와 뜨거운 열정으로 하나가 된다면 우리가 해내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2016년은 청주대학교가 제자리를 찾음은 물론, 더 높이 도약하고 웅비하기 위한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희망찬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 청석학원과 청주대학교가 구성원간 화합을 바탕으로 큰 발전을 이루고, 여러분의 가정에도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이루지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1일

청주대학교 총장 김병기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