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대, 윤희근 전 경찰청장 명사특강 진행 ]

주제-‘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드는 시간’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는 2025학년도 1학기 명사 초청 특강 ‘글로벌 시대, 창조와 도전’ 강사로 윤희근 제23대 경찰청장을 초청해 ‘흔들리지 않는 나를 만드는 시간(부제: 내 삶을 이끌어 준 다섯 가지 인생사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강의에서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조국․정의․명예 ▲儉而不陋 華而不侈(검이불누 화이불치-검소하되 누추하지 않으며,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 ▲중용 ▲雪月空山虎養精(설월공산호양정-눈 내린 산에서 호랑이가 인내하며 정기를 기름) ▲懸崖撒手(현애살수- 벼랑에서 매달린 손을 놓음) 등 다섯 가지 격언을 소개하며 ”인생을 살아오며 여러 고비를 넘어왔는데, 그때마다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주었던 말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고향 청주에서의 어린 시절 추억과 어려움을 이겨낸 학창시절 스토리를 통해 20대 청년들과 깊은 공감대를 자아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치안 여건 속에서 미래 치안의 화두를 던지며 변화를 모색했던 경찰청장 재임 당시의 생생한 경험을 수강생들과 공유하며 학생들 개개인 또한 미래를 위한 투자와 준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의에 참여한 학생들은 ”경찰청장을 지낸 분의 특강이어서 딱딱하고 무거울 줄 알았는데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위트있고 따뜻한 시간이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극복하고 경찰청장까지 오른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며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강의는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청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임명된 이후 청주대 학생들을 상대로 강단에 선 첫 시간이어서 더욱 이목을 끌었다. 윤 전 청장은 그간 전국 여러 대학에서 교수직을 제안받았으나, ”고향 발전에 조금이라도 더 이바지할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싶다“며 다수 대학의 제안을 고사한 끝에 청주대학교 교수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의에서도 1985년 청주대 캠퍼스를 무대로 촬영되었던 ‘내 사랑 짱구’ 드라마를 보며 대학 생활을 꿈꿨었다는 이야기부터 경찰 재직시절 모든 계급마다 고향 근무를 자원하여 충북 지역 근무를 했던 경험담을 들려주는 등 고향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는 후문이다.

윤희근 전 경찰청장(청주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은 청주 청원군 미원면에서 태어나 1987년 경찰대(7기)에 입학한 뒤 1991년 경위로 임용, 충북 제천경찰서장, 서울 수서경찰서장, 청주흥덕경찰서장, 경찰청 경비국장과 경찰청 차장을 거쳐 제23대 경찰청장을 역임(2022년 8월~2024년 8월)했다.

사진설명 : 윤희근 전 경찰청장(現 청주대 교수)이 7일 청주대학교 보건의료과학대학 청암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