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청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교수님, 직원 선생님 여러분!
총장 김윤배입니다. 여름이 무르익어가는 7월을 맞아 지면으로 먼저 인사드립니다. 대학을 둘러싼 급변하는 대내외의 환경 속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총장이라는 대임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현재 14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악재는 지방 사립대학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속설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대학 간 사활을 건 생존게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대학이 망해도 전혀 놀라울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 저는 우리 대학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음과 같이 대학을 운영하겠습니다.

먼저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 학생만을 바라보고, 존중과 배려로 학생을 섬기고 이끌어가는 총장이 되겠습니다.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면학분위기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가시적인 성과들을 도출해 내겠습니다. 학생들이 만족하는 환경 속에서 각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시급한 과제들을 선정해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교수님들은 학생들의 수업과 지도 등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직원 선생님들은 평생직장이라는 신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 뿐만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업무에 매진할 때만이 가능한 일입니다.

우리 청주대학교가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대학, 지역과 함께 하는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중부권을 뛰어넘어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 구성원 모두는 힘을 모아 학교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나아갑시다.

저 또한 학교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웅비할 수 있도록 항상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구성원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청석학원은 창학 100주년을, 청주대학교는 개교 77주년을 맞습니다. 우리가 모두 현실을 직시하고 앞서가는 자세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때 구성원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갈 수 있는 대학, 찬란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21세기를 선도할 수 있는 대학으로 발돋음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치고 열정을 모아 지역사회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는 자랑스러운 대학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합시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끝날 수 있지만 만인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고 합니다. 오직 모두 할 수 있다는 신명을 공유하며 청주대학교 100년 대계의 초석을 만듭시다. 더운 여름 건강 유념하시고, 가정에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7월 3일

청주대학교 총장 김윤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