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꾸준한 독서와 미래 트랜드에 대한 분석 중요” ]

이동석 예비역 소장, ‘에너지 안보와 국방’ 명사 특강

 청주대학교(총장 김윤배)는 2025학년도 2학기 명사 초청 특강 ‘글로벌 시대의 창조와 도전’ 강사로 이동석 예비역 소장(전 37사단장, 현 현대로템 상임고문)을 초청해 ‘에너지 안보와 국방’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장군은 “시대의 흐름을 잘 읽어 레드오션에서 힘들게 싸우지 말고, 블루오션을 개척해 새로운 영역에서 희소성을 인정받으며 일해야 한다”며 군의 에너지 자립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이어 “시대의 흐름을 잘 읽으려면 꾸준한 독서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 미래 트렌드와 기술 발전방향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군은 에너지 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류의 역사는 에너지를 선점하고자 하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자가 주도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에너지 안보는 국가 안보 및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에너지를 둘러싼 쟁탈과 공급망 위기는 전쟁, 경제 위기 등 중대한 역사적 사건의 주요 원인이 되거나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장군은 블루오션의 대표적인 사례로 군 에너지 자립을 위한 지능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설명하며 “한국의 전력망은 중앙집권적으로 매우 밀집되어 있어 유사시 적의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며 “특히 군은 비상발전기로만 대비를 하고 있어 더욱 취약하다고 말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군이 전기를 생산도 하고 소비도 하는 프로슈머로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신 지능형 전력망으로 각광받고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군에 적용하면,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 재난상황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이러한 생각을 정책화하고 사업화해 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방법이 생각나고, 그렇지 않으면 핑계만 생각난다는 스승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국방 에너지 정책으로 채택되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석 전 장군은 1989년 임관한 이후 전후방 각지에서 지휘관 및 참모를 역임한 가운데 특히 충청도를 지키는 37사단장 등을 거쳐 현재 현대로템 상임고문으로 근무하고 있다. 포상으로는 보국훈장 천수장, 미국 공로훈장, 대통령 개인 표창 등을 수여받았다.

사진설명 : 이동석 전 장군이 26일 오후 청주대학교 청암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사특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