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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라에서 백두까지

2학년 2학기 겨울방학때 동기들과 학과장님 그리고 새로오신 지도교수님과 함께 제주도를 다녀왔다.

유네스코 3관왕에 오른 제주도를 가는데 처음에는 마냥 기쁜 마음으로 간것은 아니었다.

한라산 백록담까지 오른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고 돈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나라 최남단에서 시작해 백두까지 간다는 취지가 좋아서 제주도를 가기로 했다.

 

 

제주도에 도착한 첫날, 청주공항에서 출발했는데 청중공황에 오기전까지 대구에는 눈이 내렸다.

그래서 제주도 날씨가 걱정이 되었는데 내 걱정은 제주도 공황에 도착하기 전 비행기에서 본 제주도의 맑고 고운 하늘을 보고 바로 사라졌다.

제주도에 도착하고 나서 우리는 기사님이 소개해주신 가게에서 고등어 요리를 먹고 바로 포니벨리라는

마상 공연을 보러갔다.

마상공연은 징기스칸의 후예들인 몽골인들이 말을 타고 묘기를 부리는 공연이다. 마상공연을 하는 몽골인들이 우리들보다 훨씬 어린 사람들이어서 정말 놀라웠다. 그리고 말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이 멋있고 늠름해 보였다.

기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곳에서 공연하는 몽골인들은 마상공연하는 것 자체로 자랑이라고 하셨고 마상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하셨다. 나는 그 말씀을 듣고 내가 한심해 보였다. 나는 지금까지 너무 편하고 안일하게 살아온 것 같았다.

마상공연을 보고 난 후 우리는 승마체험장에서 승마를 체험했다. 말을 타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조금은 긴장했다. 하지만 우리가 타는 말들은 훈련된 말들이어서 그냥 말에 올라타기만 하면 됬었다.

다음으로 간곳은 올레길이었는데 올레길은 그냥 가로수 길 같은것으로 생각했는데 굉장히 길고 등산로부터 해안가까지 다양하고 아름다운 길이었다.

 

 

제주도에 도착한 둘쨋날, 날씨가 좋아서 마라도를 갔다. 마라도는 처음 가는 것이라서 설랬다.

마라도의 풍경은 영화에서나 볼 법한 아름다운 곳이였다. 마라도는 내가 가본 곳중 가장 아름다운 장소였다.

마라도에서 짜장면이 유명하다고 해서 짜장면을 먹고 다시 제주로 와서 평화박물관에 갔다.

평화박물관은 내가 고등학교때 수학여행으로 와 본 적이 있었다. 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군사학과에 들어와서 다시 오니 정말 화가나고 기분이 안좋았다. 평화박물관은 아버지를 위해서 어떤 아저씨 혼자서 지은 건물인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첫쨋날과 다른 코스의 올레길이었다. 올레길의 모든 코스를 다녀 보고 싶지만 올레길은 너무 길어서 시간 부족으로 다 다녀보지 못했다.

 

 

제주도에 도착한 셋쨋날, 드디어 한라산 등산하는 날이었다. 한라산에 오르기위해 등산복, 등산화, 아이젠까지 구비해 두었다.

한라산 올라가는 코스는 성판악에서 출발하여 진달래밭 대피소를 거쳐 백록담까지 올라간 후

관음사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였다.  출발한지 몇분이 안되었는데 숨이 차고 힘들었다. 그런데 우리가 훈련 받았던 3공수 특전사들도 한라산을 오르고 있었다. 역시 특전사들은 달랐다. 군장을 메고도 여유가 있어 보였다. 그 모습이 늠름해보여 우리들도 힘을내 올랐다. 나는 선발대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같은 선발대에 있던 동기 한명이 힘들어 보여 동기들끼리 서로서로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새로오신 지도교수님께서도 나와 같은 선발대였는데 우리들을 일일이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셨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김밥과 라면을 먹고 다시 백록담까지 올라갔다. 백록담까지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은 정말 장관이였다. 그리도 드디어 백록담에 도착하여 보니 정말 감격스러운 장관이 펼쳐졌다. 백록담을 볼려고 4시간 동안 올라 왔지만 4시간의 피로가 한순간이 날라가는 순간이었다.

하산하는 길은 올라가는 길보다 더 험하고 힘들었다. 미끄럽고 경사가 굉장히 급했다. 그래서 서로서로 잡아주며 하산을 했다. 동기들이 함께 해서 백록담까지 갈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산을 한뒤 우리는 도깨비도로를 거쳣다가 2기 중에 같이 한라산을 오른 김홍준 후보생 아버님께서 저희들을 위해 준비해주신 만찬을 즐겼다.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제주도에서 마지막날 우리는 뿌듯한 마음과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비행기로 몸을 실었다.

약간은 힘들고 피곤했지만 또 언제 경험할지 모를 추억을 가슴에 새기고 온 것같아 가슴이 꽉 찬 느낌이었다.

다시 한번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학과장님, 새로오신 지도교수님 그리고 모든 걸 계획한 동기들과 만찬을 준비해주신 김홍준 후보생 아버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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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기 김재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