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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라부터 백두까지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한라산을 올라갔었다. 그러나 그때는 백록담까지 올라가지 않고 천백고지에서 내려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게다가 그 당시 기상도 최악이여서 수학여행내내 비가오는바람에 거의 숙소 아니면 버스에서 시간을 보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제주도를 가기 전에 춥고 눈이오는 것을 보고 걱정을 했었다. 이번 한라산 등반과 다른 좋은 장소들을 못보고 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큰 걱정을 하였다. 그러나 날씨는 우리의 편이였다. 제주도를 도착하고 오히려 육지보다도 날씨가 따뜻하고 맑은 날씨였다. 바람이 불어서 약간 춥기는했지만 매우 좋은날씨여서 큰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였다.

 

첫째날의 큰 기억이 남은 것은 마산쇼와 승마였다. 마산쇼를 볼때 매우 신기하고 말을 가지고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라 생소하기도 하였다. 마산쇼를 본 후 승마체험을 하러갔다. 승마체험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더길게 타거나 빠르게 달려보기도 하고 싶었지만 아직 처음이고 체험이기에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둘째날은 마라도를 갔다. 정작 마라도는 경치는 좋지만 볼것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특히 마라도 짜장면이 맛있다고들 하는데 다시찾고싶은 맛은 아니였다. 마라도에서 많은 사진과 좋은 경치들을 얻은 것으로 만족했다. 그리고 배는 처음타본 것이라서 처음에 배멀미를 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지만 갈매기들과 놀고 바다를 구경하는 것으로 멀미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

 

셋째날은 한라부터 백두까지 프로젝트의 시작인 한라산 등반을 하였다. 그저 완만하고 높지 않아보이던 한라산이였는데 직접 경험을 해보니 말이 안나온다. 동기들과 조를 짜서 함께 올라가며 여기저기서 재밌는 사진들도 찍어가며 힘들 때 서로 짐을 들어주고 끌어주며 올라갔다. 끝자락에 다와서는 경사가 심해져서 매우 힘들었지만 백록담이 보이기에 백록담만을 보고 걸어갔다. 맑은 날 본 백록담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백록담이라는 것을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았지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였다. 그 곳에서 우리는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고 하산을 하였다. 문제는 하산하는 것이 산을 올라오는 것보다 더힘들었다는 점이였다. 거의 다 내려온것 같은데도 끝이 안보이기 때문인지 더욱 힘들게만 느껴졌다. 그러나 다 내려오고 출구에서  몸풀기체조를 할때 너무 뿌듯하였다.

 

동기들과 함께 한 한라산 등반은 힘들기도했지만 매우 뜻깊었다.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들 한라산등반을 마쳤다는 것이 기뻤다. 이제 최종목표인 백두산까지 가야한다. 앞으로 지리산종주, 설악산등반, 백두산 천지 등반이 남아있다. 한라산보다 힘들면힘들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러나 힘든만큼 더욱 멋있는 풍경과 보람찬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앞으로 있을 산악행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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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