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나무 판재로 상자모양을 만들고 경첩을 달아 뚜껑을 여닫을 수 있게 만들어진 함으로 중요한 서책이나 문서를 넣어 보관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앞뒤면에 2개 옆면에는 1개씩 박쥐무늬를 투각하여 공기가 소통되게 하였으며 앞면 중앙에는 약과형의 자물쇠앞바탕을 붙이고 고리를 달았으며 옆면에는 커다란 활모양의 들쇠를 설치하여 손잡이로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각 모서리는 얇은 판의 거멍쇠 장식을 붙여 보강하였다. 습기를 흡수하는 오동나무를 이용한 점이나 투각을 하여 공기가 소통되게 한 점으로 보아 중요한 문서를 보관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