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홈
- 청대신문
- 문화
제목 | 【문화】 공예의 도시, 청주 - 공예와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 |
---|---|
카테고리 | 문화 |
공예의 도시, 청주공예와 하나가 되기 위한 노력
공예도시로 인증 받은 청주시 청주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공예협회로부터 공예도시로 인증받은 도시이다. 이 인증은 청주가 전통 공예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공예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청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예 작품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청주에서는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과 공예비엔날레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된다.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은 매년 열리며, 지역의 전통 공예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공예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기회를 가지며, 공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공예비엔날레는 국내외 공예 작가들이 최신 공예 트렌드와 혁신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다양한 전시와 워크숍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공예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하게 한다.
또한, 한국공예관은 전통과 현대 공예를 아우르는 전시 공간으로, 공예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공예창작지원센터는 공예가들에게 필요한 자원과 공간을 제공해 창작 활동을 촉진하고, 청주가 공예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아름다운 공예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다 아름다운 공예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우리 문화의 깊이를 이해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공예는 단순한 물건을 넘어, 장인의 손길과 정성이 담긴 예술 작품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각기 다른 재료와 기법을 통해 만들어진 공예품은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지니며, 우리의 일상에 특별한 의미를 더해준다. 공예는 또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연결 고리로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공예관에서 진행 중인 ‘공예의 땅, 우리함께’ 전시는 한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전통 공예가들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전시는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공예품을 통해, 한국 공예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한눈에 보여준다. 관람객들은 각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장인들의 노력을 느낄 수 있으며, 공예가들이 전통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 ![]() ▲‘공예의 땅, 우리함께’ part3 전시 중 일부이다. / 사진=최소망 부장기자 공예에 대해 자세히 듣고자 청주새활용센터에서 활동 중인 마크라메(서양매듭) 공예가이자 ‘공예의 땅, 우리함께’ 전시에 참여한 전지연 작가(이하 전 작가)와 인터뷰를 나눠봤다. ‘part3 우리가 만드는 점’ 전시는 인디언 토속품인 나쁜 꿈을 걸러줘 좋은 꿈만 꾸게 해준다는 드림캐쳐를 시민들과 함께 제작한 공예이다. 전 작가는 “청주시민들과 공예활동을 한 후, 작품들 하나하나가 모여 커다란 점이 되는 청주시민들의 마음과 정성이 깃든 의미 있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이 공예는 면 티셔츠와 안 쓰는 자투리 옷감을 실로 만든 후, 매듭 기법을 활용해 만든 작품으로, 새활용공예작품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시민들과 함께한 작품이 하나 더 있다. 이는 “마크라메 이온난사 월행잉”으로, 이오난사를 걸어둬 키울 수 있는 벽걸이 화분이다. 공예에 사용된 이오난사는 먼지 먹는 식물로 알려진 친환경 식물이다. 전 작가는 “이 작품은 바닷가에 버려진 유목 재료이며 유목은 자연이 만들어준 친환경 공예 재료로, 바람과 햇볕, 그리고 바다가 오랜 시간 공들여 만들어낸 작품”이라 설명했다.
전 작가는 공예 매력에 대해 “내 손으로 내 마음을 예쁘게 만들어 자신 또는 누군가에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으로 느낀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 중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무지개 매듭볼 작품인 ‘우리의 꿈’이라는 개인작품을 선정했다. 그 이유로는 “전시 오픈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작품 구상이 갑자기 떠올라 기존 작업을 변경하고 진행했는데 주문 과정에서 재료가 지연돼 직접 서울도 가고 밤색작업을 하는 등 여유가 없었지만 이 작품을 꼭 해야할 것 같은 마음에 나온 작품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올해 첫 개인전을 가질 계획으로 작품전시를 통해 공예작가로 소통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보였다.
공예와 대중이 하나가 되기 위해 아름다운 공예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청주새활용시민센터와 한국공예관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먼저 청주새활용시민센터에서 새활용공예 양성과정과 전시, 프로그램 기획 등 청주지역의 업사이클 공예를 담당하는 이수림 공예 간사와 인터뷰 진행했다. 청주새활용시민센터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묻자 “매주 토요일마다 새활용공예를 체험하는 더새로움과 직접 커리큘럼을 짜 업사이클 작가를 배출하는 새활용공예가 양성과정이 있으며 이론과 실기를 다양하게 듣고 마지막엔 자신이 새활용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새활용공예 아이디어 발굴·제작 지원프로그램도 있다”고 전했다.
청주시가 공예도시로 선정된 것에 대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위상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며 이 기회를 발판 삼아 공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고 특히 시민공예나 업사이클 같은 세부 카테고리까지 사랑받으면 기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주전시관에 진행 중인 전시들과 센터 내부에서 진행 중인 전시 기획에 집중할 예정”이며 “외부전시 및 순환 전시를 확대 및 청주 업사이클링 활성화를 위한 기획과 업사이클링에 관심 있는 작가님들을 발굴해 함께 협업해 자원순환 행사나 교육, 전시까지 함께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 작가는 “새활용공예에 관심 있거나 업사이클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찾거나 새활용체험 부스 운영을 하고 싶은 분들 등 연결고리가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청주새활용시민센터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 전시 기획 및 운영을 담당하는 이은정 큐레이터(이하 이 큐레이터)와 인터뷰 진행했다.
공예의 매력에 대해 크게 개성,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소중한 경험 세가지로 표현했다. 그 이유로는 “공예작품은 작가들의 손길과 창의성이 담겨 있어 단 하나의 작품도 똑같지 않고, 다르며 이런 섬세함이 공예작품을 특별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또한, “공예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현대 디자인을 접목해 아름다움 작품을 많이 연구하고 있고 이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다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공예를 만드는 과정 자체가 치유적이고 창의성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은 큰 만족감과 나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다”고 답했다.
시민과 공예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는 “도자초급부터 중급까지 우드카빙을 배울 수 있는 시민공예학교와 일반강좌와 섬유와 도자를 배울 수 있는 청소년 강좌, 금속, 섬유, 예술쏙(중등) 강좌가 있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원데이클레스로 참여 가능한 오픈스튜디오 마켓과 전시 주제와 맞는 전시연계프로그램들도 운영하며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계획 중인 활동으로는 “충북의 공예가들을 소개하는 <충북의 공예가展>, 지역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지역 신진작가 지원展>, 1년간 공예스튜디오에 입주한 작가들의 그동안 만들었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입주작가 결과 보고展>,시민공예학교 수업을 듣고 수업시간에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는 <시민공예학교 수료展>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이 큐레이터는 마지막으로 “한국공예관에서 나만의 소중한 작품을 만들어보면, 지친 몸과 마음이 힐링될 것이니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소망 부장기자>
thakd4958@cju.ac.kr
<정제나 수습기자>
gumdong1030@cju.ac.kr
|
|
파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