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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회】 청주시, 안심 귀갓길 현황은? - 안심 귀갓길 LED 실효성에 대해 알아보다
카테고리 사회

청주시, 안심 귀갓길 현황은?

안심 귀갓길 LED 실효성에 대해 알아보다

 
 충북 청주시는 밤늦은 시간에도 시민들이 불안감 없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안심 귀갓길 6개 지역에 LED 안내판 설치한다고 밝혔다. 해당 LED 안내판은 어두운 골목길의 조도 및 미관을 개선하는 효과와 위급 상황 시 현재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번 사회1면에선 ‘청주시 안심 귀갓길’에 대해 작성해 보고, 우리대학 인근에 설치된 안심 귀갓길 LED 현황에 대해 취재해 봤다. 더불어 청주시청 정상순 주무관과 안심 귀갓길 LED의 설치 배경 기대효과 등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편집자주>
 

청주시 안전한 귀가 환경 조성

 지난해 8월 청주시는 안심 귀갓길 6개 지역에 LED 안내판 30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안심 귀갓길은 여성들의 야간 통행 시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LED 안내판이 조명 장치 역할로서 골목길의 조도를 개선하고 현재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청주시 안심 귀갓길 LED 안내판이다. / 사진=청주시청 제공
 
 현재 전국 여러 도시에서는 안심귀가 사업의 일환으로 ▲안심귀가스카우트 ▲안심마을보안관. ▲안심이앱(APP) ▲차량 귀가 서비스 등을 운영 중이다. 또한, 안심 귀갓길에는 ▲방범등 ▲방범 CCTV ▲비상호출벨 ▲주소정보시설물 등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에서 시작한 안심귀가스카우트와 안심이앱은 지속적인 기능 강화와 관리로 꾸준히 호평이다. 반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안심 귀갓길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안심 귀갓길임을 알리는 노면 표기는 도로 사정에 따라 설치하지 못하거나 훼손되는 경우가 많으며, 밤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방범 시설의 경우 관리가 미흡해 파손된 상태로 방치되거나, 다른 물건에 가려 주민이 시설을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청주시에서는 2015년에 충북지사 주관의 안심귀가서비스가 시범 운영됐으나 주민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후 2019년부터 청주시 주관의 안심 귀갓길 시설의 운영이 시작됐다. 2021년 7월에는 ‘청주시 안심 귀갓길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더욱 체계적으로 안심 귀갓길의 관리가 가능하게 했다. 해당 조례안은 아동, 청소년,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한 귀가 환경 조성을 위한 안심 귀갓길을 조성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규정하고 있다. 청주시는 현재 안심 귀갓길 조성을 위해 방범 CCTV, 축광형 건물번호판, LED 도로표지병을 설치 및 관리해 오고 있다.
 

우리대학 인근, 안심 귀갓길 LED 실효성은?

 안심 귀갓길 LED 설치 지역은 ▲상당구 용담초 인근 7개 ▲일신여고 인근 3개 ▲청원구 청주대 인근 6개 ▲우암초 인근 4개 ▲서원구 중앙여고 인근 6개 ▲배티공원 인근 4개 등 설치됐다. 설치 지역은 야간에 학생 및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구간이다. 우리대학 인근 안심 귀갓길 LED 설치 현황으로는 ▲청원구 청주대 인근 6개 ▲우암초 4개로 확인됐다. 이에 우리대학 인근 설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청대신문> 기자들이 안심 귀갓길을 나가봤다.
 
 
 
▲우리대학 인근 우암초 4개의 안심 귀갓길의 현황이다. / 인포그래픽=전은빈 부장기자
 
 우리대학 인근 우암초 안심 귀갓길을 취재한 결과, 4개의 ▲방범등 ▲방범 CCTV ▲비상호출벨 ▲주소정보시설물 등을 볼 수 있었다. 실제 밤늦은 시간에 시민들의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지역과 안전이 취약한 지역에 설치됐다. 하지만 <청대신문> 기자들이 안심 귀갓길을 취재하면서 설치 지역 설치 안내판을 볼 수 없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안심 귀갓길의 실효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판단됐다.
 

범죄 예방을 위한 청주시의 노력

 청주시 안심 귀갓길 LED 현황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청주시청 여성정책팀 정상순 주무관의 자문을 받았다. 청주시는 밤늦은 시간에도 시민들이 불안감 없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안심 귀갓길 6개 지역에 LED 안내판 30개를 설치했다. 

 청주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경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5대 범죄 증가로 방범 시설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경찰서가 후보지를 추천했다. 이를 여성친화도시 시민파트너단이 7회 모니터링하여 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은 대체로 골목길이 좁고 어두워서 우범지대로 전락할 위험이 크고,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는 표지판이나 안내판이 미비해 안전사고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청주시는 LED 안내판 설치로 자연적 감시효과를 통해 야간 통행인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위급 상황 시 현재 위치를 알 수 있어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청주시 관계자는 “최근 여성대상 폭력사건이 발생해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주시는 내년에도 안심귀갓길 내 다양한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주시는 안심 귀갓길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민·관·경 합동 모니터링은 지난 2023년 5월 4차례 진행됐다. 이어 여성 안심 귀갓길 후보지로는 ▲흥덕구 복대1이며 유행가가 근접해 있으며 원룸/다세대 빌라 밀집구역 ▲상당구 용암2이며 방범시설물 저조로 추가 설치 필요 ▲상당구 성안2이며 원룸/다세대 빌라 등 1인 가구 다수 거주와 방범시설물 저조 ▲청원구 내덕1이며 주간유입인구 증가로 인한 방범시설물 보완필요 ▲청원구 내덕3이며 청주대학교 주변 1인 가구 다수 거주, 방범시설물 보완 ▲서원구 사창1이며 다세대 빌라 밀집, 방범시설물 보완 필요 ▲서원구 사창2이며 충북대학교 인근 1인 가구 다수 거주로 선정 사유를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청주시는 여성대상 범죄예방 안전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23년 10월 기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강력범죄로 인해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는 호신용 경보기 860개를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과 아동이 이용하는 보호시설, 상담소 등 19개소에 배부했다. 호신용 경보기는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130db 경보음과 LED 불빛으로 주변에 빠르게 도움을 요청하고, 위협을 가하려는 상대의 행동을 일시적으로 제지할 수 있는 자기방어 호신용품이다. 이 밖에도 청주시는 여성 대상 범죄예방 관련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성 1인 가구 안심홈세트 지원 ▲안심 택배 서비스 ▲불법 촬영 점검기기 대여 ▲안심 귀갓길 조성 ▲여성 대상 호신술 교육 등이 있다.

 안심홈세트를 지원받은 한 시민은 “최근 여성폭력 범죄가 많아지며 불안했는데, 청주시에서 안심홈세트를 지원받아 사용하면서 그나마 불안감이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위한 좋은 정책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범죄예방사업으로 여성의 안정적인 일상생활과 심리적 안심을 도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범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관련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전은빈 부장기자>
dmsqls0504@cju.ac.kr
 
<김예은 정기자>
ing11098@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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