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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자단상】 부/복수전공 제도, 재정비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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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대학 부/복수전공은 교원양성과정, 보건의료과학대학(보건행정헬스케어학부 제외), 군사학부, 항공학부(항공기계공학전공, 무인항공기학전공 제외)의 소속 학과를 제외한 4년제 내의 모든 학과(전공)의 복수전공을 허용한다. 이는 명백히 학내 교과과정에 명시돼 있는 규정이다.

 지난 1월 25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부/복수전공 신청 및 취소기간이 있었다. 그러나 인문사회대학 문헌정보학과에서 학우들의 부/복수전공 신청을 승인해주지 않거나, 승인을 했어도 잘못 승인한 것이라며 학우들에게 신청 취소할 것을 요구해 학우들의 불만이 잇따랐다. 그도 그럴 것이 학우들은 엄연히 자신들이 학습할 권리를 침해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문헌정보학과 부/복수전공을 신청했던 학우들은 학과의 일방적인 복수전공 신청 취소에 당혹감을 표했다. 

 문헌정보학과에 관심이 있어 그 전공에 대해 배워보고 싶어 하는 학우가 단 한 명일 지라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교육하는 곳의 올바른 태도가 아닌가.  

 학우들에게 부/복수전공의 기회를 제공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왜 제공해줄 수 없는지 학우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적절한 공지가 있었어야 했다. 신청 취소와 관련해서 상황을 설명하는 공지도 없었기에 학우들은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학과에서 공지를 해주는 것이 어려운 것이었을까. 해당 학우들이 직접 학과에 문의해도 학과 사정상 받아줄 수 없다는 답만 돌아올 뿐 제대로 된 답을 얻을 수는 없었다. 

 자신의 진로를 정해 대학에 입학했을 지라도, 공부를 하다보면 다른 분야에 관심이 생기게 될 수도 있고 전공 이외에도 다른 공부를 더 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또, 자신이 선택한 전공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 공부에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그럴 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부전공과 복수전공 제도다. 

 학내 교과과정에 부/복수전공에 해당되는 과임에도 불구하고 받아주지 않는다는 것은 어떻게 납득해야 하는 것일까. 이 제도는 우리대학에 소속된 학생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제도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이 마땅한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 억울한 점이라고 말하고 싶다. 

 문헌정보학과 관계자와 학교 측은 학우들이 이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해야 함은 분명하다.
 
<홍나은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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