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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 눈곱&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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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꼽(X) / 눈곱(O)

 일상생활에서 흔히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 또는 그것이 말라붙은 것’을 표현할 때 ‘눈꼽이 끼다’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눈꼽’은 ‘눈곱’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 맞춤법 27항에서는 “둘 이상의 단어가 어울리거나 접두사가 붙어서 이루어진 말은 각각 그 원형을 밝혀 적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눈곱은 ‘눈’과 ‘곱’이 결합한 합성어로 ‘눈’은 ‘빛의 자극을 받아 물체를 볼 수 있는 감각 기관’을 뜻하는 명사이고, ‘곱’은 ‘부스럼이나 헌데에 기는 고름 모양의 물질’이라는 뜻으로 눈곱은 ‘눈+곱’의 형태로 결합되어 하나의 명사가 된 단어인 것이다. 

 따라서 ‘눈’과 ‘곱’은 각각 개별적인 의미가 있는 단어가 결합된 합성어이므로 [눈꼽]으로 발음하더라도 발음과 상관없이 그 형태를 존중하여 ‘눈곱’으로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일수록 그 단어의 표기와 발음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서비스(O) / 써비스(X)

 최근 배달앱(application)을 사용해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배달 음식 등을 받은 후 소감글을 작성하면 일종의 서비스를 제공해 업체 홍보와 함께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물건을 구입하거나 음식을 주문했을 때 덤으로 붙여 주는 것을 가리켜 흔히 ‘써비스를 주다.’라고 표현하는데 ‘써비스’는 ‘서비스’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영어는 외래어 표기법 제2장 표기 일람표 표1 ‘국제 음성 기호와 한글 대조표’에 따라 표기해야 하는데, [s]는 모음 앞에서 ‘ㅅ’, 자음 앞에서는 ‘스’로 옮겨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즉 [s :vis]의 [s]는 모음 ‘ㅓ’ 앞에 위치하므로 예사소리인 ‘서비스’로 써야 한다.

 그러나 ‘service[s :vis]’를 발음할 때 ‘서비스’로 발음하는 사람보다 ‘써비스’ 또는 ‘써비쓰’와 같이 된소리로 발음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또한, 외래어를 표기할 때도 발음대로 표기하려는 경향 때문에 ‘써비스’로 표기하는 오류가 생기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외래어를 표기할 때는 ‘ㅆ’으로 소리 난다고 판단되더라도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ㅅ’으로 쓰는 것이 표기의 혼란을 일으키지 않는 방법이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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