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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 토지 연구하는 사람, 김영학 교수입니다 - 국가 공간정보발전 유공 대통령상 수상
카테고리 기획

▲우리대학 지적학과 김영학 교수가 국가공간정보발전 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 김영학 교수를 만나다.
 지난달 23일, 우리대학 지적학과 학과장인 김영학 교수가 국가 공간정보발전 유공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 교수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대학 지적학과 교수로 자리해 가르침을 이었다. 또한, 토지관리의 고차원화 방향성 제시, 공간정보 분야 융·복합연구, 해외 원조 사업 참여·평가 등 지적 분야에 대한 정성이 묻어나는 발자취를 남겨왔다. <청대신문>이 토지 연구하는 사람, 김영학 교수의 발자취를 따라가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영학 교수는 이번에 대통령상을 받은 소감을 묻자 “전국 각 분야에서 훌륭하고 뚜렷한 성과를 보인 분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자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며 “이 영광을 사회과학부 및 지적학과의 구성원과 부모님께 돌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학사부터 박사까지 행정학을 전공했지만 1997년 석사학위 첫 논문인 ‘지적행정의 사적고찰’을 시작으로 지적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단 한 번이라도 내 이름을 걸고 강단에 서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범대를 나오지 않는 이상 본인의 이름을 걸고 가르침을 줄 방법이 교수라는 자리뿐이었다”며 대학원 진학 후 “지적행정 분야로 석사학위 첫 논문을 썼고 토지정보시스템 평가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00여 편이 넘는 논문을 학회지에 게재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정규교육과정에 ‘해양지적’을 포함한 이유에 대해 “대학에서부터 해양지적을 정규교육에 포함하고 관심을 둬야 실무에 강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해양을 주관하는 담당부처가 미비해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 분쟁이 일어나고 국가 간 해양 경제분쟁은 다분하다”며 “해외는 해양지적과 해양 정보시스템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부족한 실정이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다른 교육기관과 부처에서도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차별화된 우리대학 지적학과
 우리대학 지적학과는 공공·민간부문에서 토지와 관련해 제기되는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지적학, 지적측량학, 해양지적개론, 지적행정론 등 토지관리의 문제해결을 위한 기초학문을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타 대학과 차별화된 우리대학 지적학과만의 특별한 점에 대해 김 교수는 “우리대학은 전국에 설치된 지적학과 중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고 많은 인재를 양성해내고 있다”며 “특히 지적관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분이 20분 이상이 있고, 세계 유명대학(세계 100대 대학)에서 공부한 전공자도 2명이나 배출해 학문 분야의 롤모델로 삼아 배움의 길을 선택하기에 매우 좋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4년제 대학 중 지적학과가 설치된 학교는 우리대학을 포함해 3곳뿐이라 그 자체만으로 특성화되어 있다”고 얘기했다.
 
 지적학과에 4학기 이상 재학하면 지적 산업기사·기사, 측량 및 공간정보 산업기사·기사 등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졸업 후에는 취득한 자격증을 기반으로 공기업, 공무원에 취업할 수 있고 이후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통해 국책 연구기관 및 연구소와 전국 대학의 지적 및 토지 관련 학과의 교수로도 취임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감정원, 부동산 감정평가법인, 공인중개업 등 부동산 분야는 물론, GIS 업체와 항공사진측량업체, 지적측량업체 등으로 취업할 수 있다. 최근 우리대학의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지적직공무원 합격 인원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26명이다.
 
 
∎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뻗어가는 지적 교육
 김 교수는 2016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지적 교육 방향’이란 논문을 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은 대학의 교육 변화를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적 교육이 미치는 영향을 묻자 “산업혁명은 시기별 기술혁신 및 급속한 사회의 변화를 유발하였고, 이러한 혁신과 변화를 지탱하는 것이 교육이었으나 기존 교육프로그램으로 4차 산업혁명 사회의 변화를 따라가는 대학교육의 역량이 부족하다는 의문에서 연구가 출발하게 되었다”며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산업혁명에 있어 따라가는 것(서브)이 아니라 주도하는 것(핵심)이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에서 주도적인 나라이다”며 “지적 교육은 다른 교육과 융화된 형태로 이어지며 절대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지적 교육의 방향은 위치 지능화 지향 지적 교육, NCS 기반 현장 지향 지적 교육, 순환적 질 관리 지향 지적 교육, 토지관리 본질에 충실한 지적 교육의 실현 등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남들은 아직 덜 주목하지만, 감사 및 부정·부패에 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지적 분야에서도 사건·사고가 발생하곤 하는데 지적 분야 내에서는 감사 및 부정·부패에 관심이 적은 편이다”며 “실무적으로 발생하는 지적 분야 사례를 중심으로 구체적이고 실체적으로 접근하여 실용적이고 관리의 효율화를 기할 수 있는 방향 및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 우리대학 학우들에게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자신의 진로와 맞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한다”며 “많은 것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택과 흔적을 항상 고려할 필요가 있고 자신의 진로와 맞지 않는다면 과감히 버리는 선택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적 관점과 도전적인 개척자 정신을 강조하며 “많은 사람이 성공의 고려사항으로 높은 확률을 고려하지만 나는 51%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면 과감하게 도전하는 쪽을 선택하였고,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자 정신으로 도전하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 흔적을 뚜렷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윤, 김준태, 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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