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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 ‘세계 물의 날’과 함께하는 물의 가치 - 물 스트레스 국가와 절수 습관
카테고리 문화
▲우리대학 학우들의 물 절약 인지 및 사용 실태 조사 결과 / 그래픽=권예진 기자
 
 
∎ 한국은 물 스트레스 국가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물 사용 가능량에 따라 물 기근 국가군, 물 스트레스 국가군, 물 풍요 국가군으로 분류했다. 국내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를 ‘물 부족 국가’로 부르지만, 이것은 잘못된 명칭이다. 우리나라가 ‘물 스트레스 국가’로 산정되고 UN에서 이 수치를 인용해 물 부족 국가로 지정해 국내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다.
 
 하지만 명칭만 다를 뿐 우리나라도 물 안전지대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280L이다. 이 수치는 유럽 국가들에 비해 2배인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여름에만 집중되는 강수와 인구 밀도가 높아 활용도가 낮고 실제 사용량이 많아 물 스트레스 국가로 선정됐다. 
 
 청주시는 가정·기업체의 하루 수돗물 사용량이 공급량을 넘어서면서 안전 문자를 통해 시민과 기업의 절수 참여를 당부했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현황에 따르면 청주의 상수도 1일 평균 급수량은 351,748t이다. 상수도 생산량이 매년 300t씩 상승해 절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학우들의 물 절약 인지도
 ‘세계 물의 날’을 맞이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6일간 학우들의 ‘물 절약 인지 및 사용 실태’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60명의 학우가 응답했다. ‘세계 물의 날에 대해 알고 있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가 33명(55%), ‘그렇지 않다’가 27명(45%)이었다. 이어 ‘우리나라가 물 스트레스 국가인 것을 알고 있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가 27명(46.7%), ‘그렇지 않다’가 32명(53.3%)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학우가 ‘세계 물의 날’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물 스트레스 국가’ 등의 명칭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 절약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학우는 57명(95%)으로 나타나 많은 학우가 절수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현재 물 절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는 질문에는 41명(68.3%)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물 절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우들이 가장 많이 실천하고 있는 물 절약 생활습관(중복선택 가능)은 ‘양치 컵 사용하기(32명)’였다. ‘샤워시간 줄이기(28명)’, ‘설거지물 받아놓고 쓰기(11명)’, ‘변기 뒤편 수조에 벽돌 넣어놓기(1.7%)’가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물 절약 실천 의지가 있다’에 58명(96.7%)이 ‘그렇다’고 응답하며, 우리대학 학우들의 긍정적인 물 절약 의지가 드러났다.
 
 평소 습관적으로 물 틀어놓고 양치나 설거지를 하는 등 생활에서 물을 낭비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물은 작은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쓸 수 있다. 설거지할 때 허드렛물의 30% 이상을 줄여 쓰거나 물을 받아쓰기, 절수형 수도꼭지 쓰기, 세제 적당량 사용하기, 세차할 때 물통 사용하기, 모아서 빨래하기 등이 있다.
 
∎ '세계 물의 날'이란 
 물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는 문제다. 이러한 세계적인 물 부족 현상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유엔(UN)은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했다. UN은 매년 다른 ‘세계 물의 날’ 주제를 안내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물의 가치’다. 
 
 우리의 문화, 지역 환경, 자연, 가정 속에서 물은 절대적인 필수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물의 가치를 알고 소중히 보호해야 한다. 정부와 기관에서는 이날을 맞이해 다양한 공모전, 박람회 등을 열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지난 1일까지 환경부가 지원하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주최하는 ‘2021년 K-water 세계 물의 날 기념 국민 영상 공모전’이 진행됐다. 응모주제는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다. 물이 인간과 자연에 주는 다양한 가치, 수돗물 인식 제고, 미래세대를 위한 물 보전 등에 관한 이야기를 참신하고 멋진 아이디어로 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2021 워터 코리아 박람회 행사’는 통상 3월에 개최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1전시장 1~2홀에서 개최한다. 매년 3월 경기 고양시와 지방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으며 국내외 물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참가하는 우리나라 물 산업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전시회 개최가 불가능해 취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환경부와 행정안전부 등 다양한 산업협력부의 후원으로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최한다. 주요행사는 물 산업전시회, 학술발표회, 특별세미나 등이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 산업 분야 전문 박람회다. 물 산업이라는 개념조차 있지 않던 시기인 2002년 대구광역시에서 출발해 매년 상하수도 관련 기자재 전시회와 함께 컨퍼런스 등 다양한 연계행사를 동시에 개최하고 있는 박람회다.
 
 앞으로도 서로가 다양한 절수 습관을 공유해 물 절약에 대한 경각심이 뚜렷해지길 바란다.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해 물 스트레스 국가에서 벗어날 그 날까지 다 함께 노력하자.
 
<강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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