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밑이 완전히 둥글어 별도의 받침대가 없으면 세울 수 없는 토기항아리이다. 태토에는 미세한 사립이 섞여 있으나 정선되어 보이고 고온 소성하여 경질이며 색조는 흑회색을 띠고 있다. 둥근 밑으로부터 벌어져 올라가 동체 중앙에서 최대 지름을 이루고 다시 위로 가면서 오므라들어 목을 형성한다. 다시 올라가면서 서서히 외반하여 구연부에서 강하게 벌어져 廣口壼의 모습을 보여준다. 목의 외측면 상단에 2조의 양각선대를 돌렸을 뿐 다른 무늬는 장식되지 않았다. 기형이 똑바르고 세련된 제작수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오른쪽은 왼족 항아리와 거의 비슷한 형태이나 규모가 작고 목이 길며 입이 더욱 벌어졌다. 동체는 거의 球形을 이루어 밑이 완전히 둥글고 목이 동체에 비하여 큰 편이다. 목의 외측면에는 3단으로 된 구획 안에 거치구를 이용하여 물결무늬를 빈틈없이 시문하였다. 태토에 미세한 사립이 섞여 있으며 경질로 소성되었고 색조는 흑회색을 띠고 있다. 기형이 똑바르고 세련된 모습이다. | 
박물관
140737847328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