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학과

6월25일 15시에 충의관에 집결하여 신고식을 하고 37 보병사단으로 출발하였다. 37사단은 증평에 있는곳이라 버스로는 40분정도 소요가되는 가까운곳이었다. 군사학과에 입학을하고 처음으로 간 병영훈련이라서 마음이 긴장되기도하고 들뜨기도했다.

 병영체험 첫날은 부사단장님 앞에서 입소식을 치뤘다. 입소식을 치루고 난 후 비가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사단의 기본적인 건물 등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이라 그런지 다들 재미있고 들뜬 모습이었다. 개인 관물대를 정리하고 조교님의 내일 일정 소개를 듣고 취침을 하였다.

 병영체험 둘째날은 군대라는 곳을 조금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구보를 뛰고 소위 짬밥이라고 하는 것을 먹어보았다. 맛은 아주 좋았다. 둘째날의 일정은 집총제식과 경계 훈련을 하였다. 태어나 처음으로 소총을 지급받고 총에대한 기본적인 제식을 배워보았다. 처음엔 총이 굉장히 무겁고 걸리적거렸지만 제식을 배우고 항상 이동할때 들고다녀보니 몸에 익숙해졌다. 또한 조교님들이 잘 가르쳐주셔서 큰 어려움없이 배울수있었다. 경계는 기본적으로 '초시장내'라는 보고체계를 바탕으로 실시하는 것이었다. 경계의 기본적인 지식을 배울수 있어서 유익한 하루였다.

 병영체험의 셋째날에는 각개전투라는 것을 훈련받았다. 약진, 적 폭탄투하 등의 상황에서는 좌우로 달려가는 것등과 포복의 종류 분대원들을 지휘하는방법등을 배워보았다. 각개전투훈련은 계속 뛰어다녀서 그런지 몸이 많이 피곤하였다. 각개전투를 한 후에는 구급법이란것을 배웠다. 구급법이란것은 군대에서만 통용되는것이아닌 실제 사회에 나와서도 환자발생 상황시 이용할 수 있는 필수적인 기술이었다. 구급법을 끝낸 후 소문으로만 들어왔던 화생방 훈련을 하였다. 하지만 조교님들이 우리를 배려해줘서 그러신지 그렇게 당황스럽거나 고통스럽지는 않았다.

 병영체험의 마지막날에는 유격훈련을 하였다. 유격훈련은 체조를 배우고나서 장애물 등을 극복하는 훈련으로 체조를 배울때는 힘들었지만 배우고 난 뒤 장애물 극복훈련하니 체조마다 왜 배우는 지를 아는 기회가되었다.

유격훈련을 끝나고 퇴소식을 치루고 기숙사로 돌아왔다. 하지만 기숙사로 돌아와서 조금 쉬고 난후 약6시간정도 상당산성으로 전술행군을 하였다. 지금까지 한 훈련보다 더욱더 고통스러운 훈련이었다. 밤이라서 길도 잘 안보일뿐더러 날씨도 더워 매우힘들었다. 하지만 행군이끝나고 난 뒤에는 충의관에 모여 부모님들의 응원영상을 보고 많이 웃기도하고 가슴 찡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과장님이 훈련기간동안 수고했다고 맛있는 음식들과 음료들을 준비해주셔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훈련을 다녀오고나서 조금이나마 사병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중에 장교에 임관한 후에도 지금의 마음을 잊지않고 부대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융통성있는 지휘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것을 느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