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신문

전체기사

  • 청대신문
  • 전체기사
전체기사 상세보기, 제목, 카테고리, 내용, 파일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1TOP】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 1년 6개월 간의 준비 그리고 미래
카테고리 보도
▲지난 8일 우리대학 총장실에서 차천수 총장, 박승두 주간교수 그리고 기자 2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사진=우리대학 대외협력실

∎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최종 선정
 지난 3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우리대학이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 결과,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곳은 우리대학을 포함해 일반대학 136개교, 전문대학 97개교, 총 233개 대학(진단 대상 대학의 약 73%)이다. 그중 충북지역 일반대학 3곳과 전문대학 1곳이 일반재정지원대학에서 최종 탈락했다.
 
 교육부는 급격한 미래 변화 대응에 따른 대학의 자율성에 기반한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한 주기로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실시한다. 이는 일반재정(대학혁신지원사업)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평가다. 각 대학은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고, 진단에 참여한 대학 중 일반재정지원대학이 선정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진단을 통해 선정된 대학은 22년부터 24년까지 3년간 약 140억 원의 일반재정지원을 받는다. 교육부는 이와 연계해 체질 개선 및 적정 규모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대학은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D등급을 맞아 4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 경험이 있다. 그러나 학내 구성원 간의 대화합 선언과 학사구조개편 등 대내외적으로 노력해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1단계에서 전국 상위 64% 안에 들어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어 이번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실제로 우리대학은 이번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 대학 선정뿐 아니라 간호학과 건축학과를 비롯한 기관평가인증, LINC+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 대학사업 및 지식재산교육 선도대학 선정, 교육부 산하 지방 교육 재정연구원 유치, 충북국제개발 협력 센터 유치, 충북 드론/ UAM 연구센터 유치 등 각종 사업 선정과 평가에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이외에도 우리대학이 암울한 시기를 딛고 도약하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리고 지원받는 혁신지원비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일까. <청대신문>이 우리대학 차천수 총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우리대학의 노력 과정 그리고 미래계획
 지난 8일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우리대학 차천수 총장을 만났다.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에 최종 선정된 소감을 묻자 차 총장은 “우리대학의 실력이고 당연한 사실이다”며 “일반재정지원대학에 탈락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대학의 기둥이 되는 훌륭한 교수진과 경험과 네트워크를 동원해 선정까지 도와준 교직원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지역사회에서 우리대학이 중추적인 역할이며 학생들을 올바르게 잘 가르쳐서 내보내는 기관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이 1년 6개월 동안 무엇에 중점을 두고 노력했는지 질문하자 차 총장은 “실제로 20여 가지 항목에 걸쳐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며 “큰 비중을 차지한 교원 수가 적정할 수 있게 교원들을 채용하느라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또한 “휴학률과 자퇴율 수치를 보는 학생 충원율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제자 사랑 교수제’를 도입했다”고 답했다.
 
 입학정원에 대한 평가 부분은 “2021년 우리대학 입시율이 충청권에서 가장 높았고 학교법인에서 작년도 기준보다 더 많은 지원을 통해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꾸준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반제정지원대학에 최종선정된 대학은 1년에 약 48.3억 원의 혁신 사업비를 정부에서 지원받게 된다. 이 지원금 활용 계획에 관해 묻자 차 총장은 “전반적인 학생의 교육과 학습에 질을 높이기 위한 비용으로 사용할 것이며, 최우선으로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며 “노후화된 실습기구를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교비(적립금)을 사용해 학생들의 교육 역량 강화와 시설개선 등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며 대표적인 사용처로 ‘공과대학 리모델링’을 이야기했다. 차 총장은 “박사학위를 받았을 때도 우리대학 공과대학에서 여러 실험을 했었지만, 그 시절에도 노후화가 돼 있다고 생각했다”며 시설 보수를 통해 학습권을 보장할 것이라 밝혔다. 종합강의동 화장실의 노후화도 지적하며 “많은 학생이 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 보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행정조직의 개편 방향에 대해 질문하자 차 총장은 “우리대학이 개교 74년이 지났지만, 그때부터 생성된 조직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조직과 업무 역할, 적정인원수, 보직 등 여러 방면을 검토해 행정적으로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차 총장은 행정조직 개편과 관련해 교원들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학생들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이어 “오래된 조직은 효율성이 떨어지며 행정조직이라면 교수들이 연구나 지원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팀이 필요 이상으로 많고 자리 구성도 폐쇄적이라 협조가 어려워 사무실 개선도 생각 중이다”고 말을 이었다. 마지막으로 차 총장은 “큰 조직은 빠르게 움직이지 못한다”며 “규모를 줄여 더 똑똑해야 하고 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 앞으로의 남은 과업
 한편 우리대학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나가야 할 부분도 보인다. 지난달 말부터 우리대학 직원 노조가 대학본부 내·외부에 현수막과 깃발 등을 설치했다. 주요 내용은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담은 임단협 요구사항 그리고 학교를 비난하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우성제(경영학과·4) 총학생회장은 “곧 있으면 졸업하지만 대면 강의가 진행되면 많은 학우가 저 모습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겠냐”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지난 10일부터 우리대학 수시 모집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학내 화합에 대한 필요성이 강조된다. 이제는 대학 구성원의 화합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권예진, 맹찬호, 이아연 기자>

* 차천수 총장 인터뷰 : 권예진 편집국장, 이아연 기자
* 기획 및 편집 전반 : 맹찬호 부장 기자

 
파일

담당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