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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슈톡톡】 주제 : 가상 인플루언서
카테고리 여론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aespa)는 아바타 멤버와 함께 데뷔해 화제를 모았다. 에스파의 아바타 멤버와 같은 가상 인플루언서는 실존 인물처럼 광고, SNS 등에서 활동하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가 갖는 여러 장점을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영향력 있는 소비층인 MZ세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다는 점이다. 스마트기기와 SNS 등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가상 인플루언서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오히려 흥미롭게 받아들인다. 이러한 관심으로 SNS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비즈니스적으로 높은 잠재력을 갖는다.
 
 또한, 시공간의 제약이 없어 제작 비용이 저렴하다. 실제 인플루언서의 경우 다이어트, 외국어 교육 등 장기간의 관리를 통해 완성되는데 가상 인플루언서는 이 과정이 필요 없다. 제작 후에는 유지비용에 있어서 실제 인플루언서보다 저렴하며 수면과 휴식의 시간 없이 활동할 수 있다.
 
 다음으로는 인성논란의 여지가 없다. 현실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마약, 음주운전, 학교폭력 등의 논란에서 가상 인플루언서는 자유롭다. 마케팅에 있어서 담당 연예인의 이미지가 중요한데 이에 대한 우려 속에서 훨씬 안정적이다.
 
 마지막으로 대면으로 만남이 불가능한 코로나19 시대에 더욱 주목받는다. 블랙핑크는 제페토에서 팬 사인회를 열어 4,600만 명의 팬을 만났다. 코로나19로 인해 팬과 만남이 제한된 현시대에 가상 세계를 통해 팬덤의 아쉬움을 해소한 좋은 사례다.
 
 기술 발전에 따른 가상 인플루언서의 활동은 이제 일상이 됐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지만, 제도적 차원에서 관리한다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내는 인플루언서로 성장하리라 기대해본다.
 
박근희<광고홍보문화콘텐츠전공·2>
 
 
 가상 인플루언서는 긍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문제점도 함께 존재한다. 현재 가상 인플루언서는 호감형 얼굴과 비정상적 체형으로 만들어져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로써 사람들은 자신의 외모와 체형을 가상 인플루언서와 비교하여 자신이 아름답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가상 인플루언서를 접하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자신의 외모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외모지상주의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더불어 딥페이크 기술도 한층 더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가상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음란물을 제작하는 문제점도 있다.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하여 음란물을 제작하거나 유포하면 법적 처벌을 받는다. 하지만 가상 인플루언서는 실제 사람이 아니기에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아 음란물 배포를 제재하기 힘들다. 
 
 만약 가상 인플루언서가 실제 사람과 혼동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한다면, 사람들은 사이버 공간과 현실 공간을 구분하지 못하는 시대를 마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아이돌, 모델, 인플루언서 등 실제 사람들의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또한, 가상 인플루언서가 홍보하는 제품에 신뢰성 문제가 발생한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음식의 맛, 옷의 느낌, 화장품을 실제로 경험할 수 없기에 물건을 신뢰하고 사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 
 
 가상 인플루언서의 등장으로 마케팅 영역에 강한 파급력을 불러오고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인간과의 유사성이 높아 호감도가 높지만,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오히려 불쾌감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이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오히려 가상 인플루언서에 반감을 일으킬 것이다. 
 
전은영<미디어콘텐츠학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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