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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조회수 3184 작성일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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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내 구성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학내 구성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존경하는 청주대학교 교직원 여러분!

총장 차천수입니다. 한여름 폭염과 폭우의 기세가 맹위를 떨치는 이 때 영어 등 그동안 미뤄뒀던 공부에 매진하며 학업의 창고에 지식을 가득 채우고 있는 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또한 연구 및 산학협력, 세미나와 대외기관과의 교류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시는 교수님들, 무더위 속에서도 행정에 연일 힘쓰시는 직원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방학중에도 각종 업무와 학교 발전을 위해 출근하시며 노력하시는 처장님들을 비롯한 교무위원님들께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대학교는 그동안 대내외적인 어려움속에서도 지역에서 사랑받는 대학상 정립을 위해 학교기업 1호로 석우재활서비스센터를 개소, 사회 취약계층인 발달장애아동과 발달 지연 영·유아들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대학의 옛 위상을 되찾기 위해 총동문회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자체장과 도의원, 시의원 등 동문 30여 분을 초청해 마련한 축하연에서 청주대학과 동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여세를 몰아 청주시장님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진천군수님을 비롯해 동문인 증평군수님, 음성군수님 등과 환담을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학교의 협조사항, 학교와 지자체가 공유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괴산군수님과는 현재 우리 학교와 2년에 걸쳐 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의 원만한 추진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대중교통 플랫폼 구축 벽지 적자 노선 스마트 수요 응답 버스 운영체계 마련 격오지 운행 대체용 수요응답형 택시 운영체계 구축 사업 등을 통해 농촌 고령화 시대의 노인복지 실현과 생활 편의 증대를 위한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저는 앞으로 충북도내 다른 시군에서도 스마트시티 사업이 우리 학교와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시장·군수님들을 만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지역과 학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내부적으로 저는 지난 620(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교를 방문해 취·창업 프로그램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우리 대학 학생은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PRE-MBA 과정과 MBA석사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두 번의 취·창업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또한 이 협정에 참여한 부산 동명대학과 대전 우송대학과의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통해 이들 대학과의 학생교류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학교는 최근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충북에 있는 대학중에서는 유일하게 2022년 정부부처 협업형 인재양성에 선정됐습니다. 더욱이 14개 세부과제 중 4개 분야가 선정된 것은 성균관대 등에 이어 그 규모가 세 번째입니다. 또한 서울대(4개 분야)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이 2-4개 분야에 선정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사업 선정의 의미를 곱씹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지면을 통해 이 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하신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학교를 둘러싸고 밀려오는 파고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누누이 밝혔지만 인구절벽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최근 정부는 대한민국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총인구가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1일 기준 총인구는 51738000명으로 1년전보다 91000(0.2%)감소했습니다. 이 중 유소년 인구는 전체 인구중 11.8%(6087000)를 차지해 200021%보다 9.2% 줄었습니다. 학령인구는 20207888000명에서 2025694만명 수준으로, 5년 새 12% 감소합니다.

 

이를 교육부 자료로 살펴보면 2036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276000명으로, 올해 입학정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하고, 이 중 현재 재학 진학률 80%를 적용하면 223000명입니다. 현재 수도권 대학의 정원내·외 입학정원이 24만명으로, 지방대학에 입학할 학생은 단 한 명도 없다는 수치가 나옵니다. 이 같은 인구절벽에 따른 신입생 감소 등을 감안하면 철저한 대비만이 그나마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저는 시대 상황에 걸맞는 학사구조 개편 및 사회수요가 많은 과 신설 등을 골자로 한 학칙 개정과 조직슬림화를 위한 행정효율화를 추진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학부제로 운영되던 학사구조를 내년부터 학과제로 전환해,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사회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동물보건학과와 생활체육과를 신설하고, 우리대학의 강점 분야인 보건의료과학대학과 예술대학의 정원을 증원했습니다.

 

또한 행정 효율화를 위한 3S정책(Slim, Smart, Strong)에 시동을 걸며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에서 실시한 대학경쟁력 향상을 위한 행정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에 기초한 것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학과정원 감축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입니다. 일부 부서의 소속 변경 부서통합 조직신설 등은 한마디로 시대의 상황을 이겨내고 앞서가기 위한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조직은 축소(Slim)되면서도 행정은 효율적(Smart)으로, 강해질(Strong)것입니다.

 

하지만 각자 처한 입장에 따라 이번 구조개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만, 분명한 사실은 앞으로 학교의 생존을 위해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시련과 아픔을 겪더라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이번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제2, 3차의 구조개편을 통해 조직이 스스로 호흡하고 진화해야 합니다.

 

저는 또 조직개편과 함께 우리학교 행정 조직이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위주의 발탁과 신상필벌이라는 대원칙 아래에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보직은 순환할 뿐만 아니라 보직이나 직급에 따른 유연성 등을 도입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이 같은 성과와 혁신속에도 지역사회에서는 우리 학교에 대한 차가운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본관을 방문하는 동문이나 외부인, 협약식 등 행사 관계자들은 아직도 본관 내·외부에 있는 플래카드와 깃발을 바라보며 놀라움과 함께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 9월이면 2학기를 맞습니다. 노조는 본격적으로 2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이번달에 지역사회의 우려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는 등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플래카드와 깃발을 철거해야 합니다. 노조가 과거의 문제에 매몰(埋沒)돼 플래카드와 깃발을 빌미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다면 이 또한 학교의 손실입니다. 현재는 내부분열보다는 힘을 합쳐 난관을 헤쳐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현재 코로나 19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2학기에도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대면수업을 진행하는 등 대학 문을 열겠습니다. 학생 여러분께서는 학교의 대면 수업 방침에 따라 기숙사 입실 등 2학기를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이제 우리 대학교는 2024년 개교 77주년, 청석학원은 창학 100주년을 맞습니다. 이 오랜 역사만큼이나 여러 위기가 닥쳐왔지만 그 때마다 한뜻으로 뭉쳐 극복해 왔습니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처럼 이 위기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위기를 곧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전 교직원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자산인 만큼 코로나19 등 건강에 유념하시고 내일을 위해 충전할 수 있는 휴가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08.11.

총장 차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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