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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 우리대학 기숙사 논란 - 쌓여버린 우리대학 학우들의 불만
카테고리 기획
 

우리대학 기숙사 논란

쌓여버린 우리대학 학우들의 불만

 
 방학 중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우리대학 기숙사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예지관을 외국인 재학생 기숙사로 전환하고 신식 기숙사인 국제학사는 외국인 재학생 우선 선발, 미충원시 내국인 재학생을 채우는 방식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는 기존 내국인 재학생들이 거주할 수 있는 기숙사에 비해 수용 인원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좋은 곳을 내어주고 안 좋은 곳을 쓰게 됐다”는 불만까지 발생했다.

 이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 전말과 우리대학이 이러한 기숙사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학우들의 불만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기숙사 선발에 있어 내국인 재학생은 뒷전?

 지난 겨울 방학, 우리대학 학우들이 사용하는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우리대학 기숙사 배정에 대한 불만 글이 올라왔다. 예지관을 외국인 재학생 전용 기숙사로 전환하고, 신식 기숙사를 외국인 재학생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점이 불합리하다는 것이었다.

 내국인 재학생 학우들의 불만이 붉어지자 우리대학 기숙사에 대한 기사들이 작성됐다. 기사에 작성된 바에 따르면 우리대학 기숙사 측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며 유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 “학교에선 공지한 것으로 안다.”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늦은 공지로 인해 많은 학우들이 기숙사 신청 과정에서 배정방식에 대한 것을 인지했다. 기숙사 신청 방식에 변경된 부분이 있었던 만큼 사전 공지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유행하던 때에는 예지관을 코로나 격리 시설로 사용하고, 나머지 세 개의 기숙사를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후 코로나19의 유행이 잦아들었다며 외국인 재학생들에게 기숙사를 확보해준 것이다.

 외국인 재학생 전용 기숙사가 된 예지관의 총 수용 인원은 202명이고, 외국인 재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국제학사의 총수용 인원은 732명이다. 이는 전체 기숙사 수용 인원인 2,408명의 약 39%이다. 500명가량 되는 외국인 재학생을 제외한 내국인 학우들에겐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규모이다.
 

늘어나는 학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기숙사 

 아래는 우리대학 기숙사에 거주한, 거주했던 학우들을 상대로 진행한 우리대학 기숙사 만족도 설문조사이다. 기숙사 배정 방식 만족도에 대해서는 참여인원(35명)의 37.2%의 학우들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기숙사 학식 시설 만족도에 대해서는 참여인원의 42.8%의 학우들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숙사 배정 방식과 학식 시설 만족도 / 인포그래픽=조은영 정기자
 
 우리대학 생활관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는 ▲거주 공간 부족이었다. 두 번째로 큰 이유는 ▲소음공해였고, ▲쾌적하지 못한 시설, ▲한정된 식사 시간 등 기자들이 제공한 불만족 원인 외의 기타 이유에는 ▲공정하지 않은 벌점 부여, ▲배관 소음, ▲좁은 샤워실, ▲거리를 반영하지 않은 기숙사 배정, ▲자취와 비교했을 때 이점이 없는 가격 등이 있었다.

작년까지 우암마을 기숙사에 거주하던 호텔외식경영학과 성지원 학우는 “기숙사 합격 기준을 정확하게 명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숙사 배정 기간이 길어 합격하지 못한 학우의 경우, 자취방 구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기숙사에 거주하며 “매일 수거하지만, 공동 쓰레기장에 제대로 묶여있지 않은 쓰레기봉투와 바닥에 날라다니는 쓰레기 등으로 악취가 심했다”며 불편 사항을 이야기했다. 이런 문제점은 “사전에 배출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지속적으로 공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기숙사생도 함께 노력해야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기숙사 시설 관련한 개선사항으로는 “많은 기숙사생이 살지만, 냉장고 4대와 전자레인지가 2대는 매우 부족하다”며 “적어도 한 대씩은 더 들어와야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줄어들 것”을 강조했다. 
 
 

생활관운영팀 변동섭 팀장 이야기를 들어보다.

이러한 논란의 중심이 된 생활관 측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우리대학 생활관 운영팀 변동섭 팀장(이하 변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시설 및 배정 방식에 대한 학생들 불만에 대해 “내국인 재학생들을 위한 배정 방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재학생의 경우 사전에 기숙사에 거주할 인원이 고정되며, 다국적군을 가진 외국인 재학생들을 먼저 배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거주 공간을 분리해야 내국인 재학생들이 편하게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아 결정된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기숙사 시설을 나눈 이유에 대해서 “정해진 인원의 외국인 재학생을 내국인 재학생과 분리하여 입주 시키려면 아예 건물분리가 필요했다”며 “문화 차이가 있다보니 한국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숙사 시설 및 규정과 관련된 질문 중 “흡연부스가 따로 없어 비흡연자 거주자들의 불만이 있다.”라는 의견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기숙사 내 있는 정자 주변에 담배 꽁초 버리는 통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통금 시간 관련해서는 “기숙사는 단체 생활이며 통금이 없으면 관리가 불가능하고 피해보는 학생들이 존재한다. 현 통금 시간 또한 배려의 결과이며 추후 변동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을 위해 휴게실, 정독실, 요가실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노력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최소망 부장기자>
thakd4958@cju.ac.kr 
 
<조은영 정기자>
cutypopo1@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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