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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시멜로 이야기[저자: 엘린 싱어, 호아킴 데 포사다/출판사: 한국경제신문]

 

 

 이 책은 한 기업의 대표 조나단이 그의 운전사 찰리에게 마시멜로 이야기를 얘기하면서 시작된다. 15분 동안 마시멜로 이야기를 들은 찰리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고 마지막에는 운전사를 그만두고 명문대학교에 입학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단지 15분이라는 기다림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행복이 배로 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이며, 현재만 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현실이라는 길 위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눌러앉아 인생을 살고 있지는 않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저자는 마시멜로 실험에 대해 “더 큰 만족을 위해 당장의 욕구를 미룰 줄 아는 의지도 중요하지만, 눈앞의 유혹을 견디면 언젠간 반드시 보상이 돌아온다는 굳건한 믿음 또한 중요하다”며 “다가올 성공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기만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성공을 위해 기다림의 시간을 준비의 시간으로 바꿀 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현재의 유혹을 참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 이 메시지는 어쩌면 너무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잊고 살아가는 것 같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다. 아는 걸 실천하는 게 진정한 힘이다. 

 하지만 동시에 ‘뚜렷한 목표 없이 항상 유혹만을 절제하고 포기하는 삶은 올바르지 않다’고 말해준다. 목표를 명확하게 잡고 유혹을 절제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어쩌면 우리는 목표를 뚜렷하게 가지려고 노력하지 않아 유혹이 절제가 안 됐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봐야 한다.

 마시멜로 실험을 들어본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는 실험의 내용이 아닌 노력하지 않고 기다리기만 하면 우리에게는 똑같은 내일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하루하루 반복되고 의미 없는 나날보다는 더 나은 하루, 기다려지는 내일이 됐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책이다.

 

<하정욱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