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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 새벽녘(O)/새벽녁(X), 똑닥똑닥(X)/똑딱똑딱(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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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O)/새벽녁(X)
 
 우리말에서 ‘날이 밝아올 무렵’이라는 뜻으로 자주 사용하는 말로 ‘새벽녘’과 ‘새벽녁’ 중 어떤 말이 올바른 표현일까? 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를 쓸 때 한 번쯤은 어떻게 쓸 것인지를 헷갈려 본 경험이 있ᅌᅳᆯ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새벽녘’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어규정 제1절 자음에 관한 규정 제3항은 “다음 단어들은 거센소리를 가진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녁’을 버리고 ‘녘’만을 표준어로 삼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명사 ‘새벽(먼 동이 트려 할 무렵)’과 의존명사 ‘녘(어떤 때의 무렵)’이 합쳐져 형성된 합성어는 ‘새벽녘’으로만 써야 하는 것이다.

 이 규정은 과거에 예사소리나 된소리로 사용되던 소리들이 거센소리로 변한 경우를 표준어로 규정한 것이다. 따라서 과거에 사용됐던 소리를 그대로 사용하려는 관습에 따라 위와 같은 단어를 표기할 때 맞춤법에 따르지 않아서 틀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표준어 규정에 따라 올바르게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똑닥똑닥(X)/똑딱똑딱(O)
 
 의성어는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흉내 낸 말’로 ‘멍멍, 땡땡, 퍼덕퍼덕’ 등과 같이 특정 소리를 나타내는 음절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반복되는 의성어도 한글맞춤법에 따라 써야 할 필요가 있다.

 한글 맞춤법 제13항은 “한 단어 안에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부분은 같은 글자로 적는다.”라고 규정하였다. 예를 들어 흔히 시계가 돌아가는 소리를 나타내는 말인 ‘똑딱똑딱’은 ‘똑닥똑닥’으로 적어도 소리는 동일하지만, ‘똑딱똑딱’이라고 적으면 특정 음절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한글맞춤법에서 이와 같은 단어들의 표기 규정을 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딱딱, 쓱싹쓱싹, 눅눅하다, 짭짤하다’와 같이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반복되는 경우, 그 반복되는 부분을 같은 글자로 적는 것이 자연스러운 표기라는 것을 알고, 의성어 표기에 참고하여 올바르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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