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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 아래층, 위층(O)/아랫층, 윗층(X), ‘겸, 대, 및, 내지, 등’ 띄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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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위층(O)/아랫층, 윗층(X)
 
 최근 층간소음 문제로 다양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뉴스 기사를 자주 볼 수 있다. 이때 자주 언급되는 표현 중 ‘아래층, 위층’은 ‘아랫층, 윗층’으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글맞춤법 제30항 사이시옷에 관한 규정은 우리말로 된 합성어나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에 적용되는 규정으로 합성어가 만들어질 때 뒤에 오는 자음이 원래 된소리거나 거센소리인 경우 사이시옷을 받쳐 적지 않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아래+층(層)’과 ‘위+층(層)’은 각각 우리말과 한자어가 결합돼 합성어가 된 경우로 뒤에 오는 자음이 ‘ㅊ’으로 거센소리이기 때문에 ‘아랫층, 윗층’과 같이 표기하면 잘못된 표현이 된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한글맞춤법 규정을 충분히 알고 익숙하게 적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 관심을 갖고 익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겸, 대, 및, 내지, 등’ 띄어쓰기
 
 한글 맞춤법 제45항은 두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적에 쓰이는 다음의 말들은 띄어 쓴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겸, 대, 등, 및, 등등, 등속, 등지’ 등이 있다.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한국어 띄어쓰기에서 한 글자나 두 글자로 된 의존 명사나 부사로서 두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때 쓰는 말들을 앞말과 붙여 쓰는 맞춤법 오류 사례를 자주 발견할 수 있다. 

 띄어쓰기 규정에 해당하는 의존 명사의 사례로는 ‘아침 겸 점심’, ‘5 대 4’, ‘비빔밥, 불고기, 냉면 등’과 같은 표현이 있고, 부사로서 띄어 써야 하는 사례로는 ‘모기, 파리 및 해충’, ‘열 내지 스물’, ‘사과 또는 배’와 같은 경우가 있다. 이처럼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때 쓰는 말은 품사나 뜻과 상관 없이 모두 띄어 써야 한다.

 띄어쓰기는 한국어 쓰기 표현 중 가장 어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사람이 오류를 일으키기 쉽다. 따라서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 규정을 참고해 올바르게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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