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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천영화도서】 남은 인생 10년 &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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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남은 인생 10년

“행복한 사람은 주위의 불행을 보면 기꺼이 아픔을 나누려 한다”
 
 영화 제목 ‘남은 인생 10년’은 폐동맥 고혈압이라는 난치병을 겪게 된 여주인공 ‘마츠리’의 남은 수명을 의미한다. 청춘에 시한부를 선고받은 마츠리와 직장에서 잘리고 부모와 연을 끊은 채로 삶의 의지를 잃은 남주인공 ‘카즈토’는 각자 아픔을 갖고 살아간다. 그러다 동창회에서 우연히 만난 둘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다.

 20대의 입장에서 남은 수명이 10년이라면, 오묘하게 느껴질 것 같다. 나는 영화를 보기 전 10년은 의외로 길다고 생각했다. 20대의 입장에서 10년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절반이며 굉장히 긴 시간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가 말하는 10년의 의미는 달랐다. 이 영화에서 10년은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많은 청춘을 의미하며 계속해서 사랑하고 싶은 연인에게 턱없이 적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아직 본인이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우리 모두가 공평하게 받은 마법 같은 선물은 바로 오늘 하루다”
 
 이 책은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주인공 ‘지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품 속에는 연인의 마음이 떠나자 연인과의 기억을 지우고 싶은 ‘연희’, 외롭게 홀어머니를 기다리던 시절을 지우고 싶은 ‘재하’ 등 다양한 인물들이 기억을 지우고 싶어 한다. 이에 지은은 이러한 이들을 치유하고, 마음의 얼룩을 지워주고자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운영하게 된다.

 나는 때때로 아픈 기억을 지우고 싶어 하는 이들을 보며 지은처럼 기억을 지워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지은은 단순히 능력을 통해 기억을 지우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을 찾아온 손님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는 아픈 기억을 딛고 이기는 법을 가르쳐준다. 이 책을 읽으면 마치 책 자체가 마음 세탁소이고 독자는 손님인 것처럼, 작가가 독자에게 용기를 주도록 말하는 것이 느껴졌다.

 작중에서 지은은 가장 특별한 선물이 ‘오늘’이라고 말한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느라, 살아갈 미래에 눈이 멀곤 하기에 오늘이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과거의 아픔을 치유한 채로 오늘을 살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장홍준 정기자>
cosmaaa@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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