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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독자투고】 기숙사 생활을 하며
카테고리 여론

 대학교를 입학하고 처음으로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했다. 타지에서 홀로서기는 기숙사에 입사하는 날까지 두렵고 설렜다. 작년 1학기에 처음 기숙사에 입사해 국제학사와 우암마을에서 거주했다. 여러 기숙사를 쓴 이유는 생활관 누리집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기숙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는 걸 알았고 무엇이 다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사하니 생활관 누리집으로 본 것과 사뭇 다른 모습에 황당했던 기억이 난다. 생각한 것보다 시설이 많이 노후화 돼 있고, 수용인원에 비해 편의시설이 적어 보였다.

 먼저 국제학사는 책상이 심하게 난도질 돼 있어 공부할 때 항상 두꺼운 무언가를 깔아야만 했고 이마저도 불편해 자주 정독실에 갔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정독실도 공부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그 이유는 방음이 전혀 되지 않아 밖에서 엘리베이터를 누르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또, 방충망마저 상태가 좋지 않아 벌레가 자주 들어오는 등 기본적인 것조차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었다.

 두 번째, 우암마을은 수용인원에 비해 냉장고가 적어 항상 냉장고는 음식물로 가득 찼다. 또, 우암마을은 예지관과 세탁기를 함께 쓰는데 세탁기 수가 매우 적어 사람들이 불만을 자주 토로했다. 세탁기 개수와 수용인원, 그리고 쓰는 시간을 계산해 보니 턱없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세탁기가 자주 고장 나고 냄새나서 외부 세탁방을 이용하거나 집에 가서 빨래를 해오는 학우도 간혹 있었다.

 헬스장은 생활관 공용으로 운영됐으며 운동 기구가 얼마 없는 데다 좁아서 많이 이용하지 못했다. 작년보다 냉장고 개수가 늘어나고 노후화된 시설이 조금은 교체되긴 했지만 이후에 들어올 후배들을 생각하면 부족한 것은 더 늘리고 노후화된 것은 빨리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학우 서로가 공용품을 함부로 쓰지 않고 깨끗하게 썼으면 하는 마음이다.
 
                                                            김지아<동양어문학전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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