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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 시험기간 ‘중앙도서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불만들 - 쾌적한 도서관 이용환경을 위해
카테고리 기획

 

시험기간 ‘중앙도서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불만들

쾌적한 도서관 이용환경을 위해

 
 
 매 학기 시험 권장 기간이 되면 우리대학 많은 학우가 중앙도서관을 이용한다. 하지만 해당 기간에 도서관을 이용한 학우들은 에브리타임을 통해 도서관 내 청결, 소음, 담배 냄새 등 다양한 불만을 표출한다. 이번 기획면에선 민원이 반복되는 중앙도서관을 살펴보고 학우들에게 의견을 들어봤다. 또한, 쾌적한 중앙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학술정보팀과 인터뷰를 진행해 개선점을 모색해 봤다.
<편집자주>
 

민원이 반복되는 중앙도서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는 중간고사 권장 기간이었다. 시험 기간이 되면 중앙도서관엔 밤낮으로 수많은 학우가 북적이며 소란, 자리 차지, 쓰레기 처리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난 지난달 26일, 중앙도서관 측에서는 에브리타임을 통해 ‘카페 음료 및 음식물 반입 금지 안내’라는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기존에는 카페 음료와 일부 다과류를 허용했다. 하지만 음식물을 금지한 지금 일부 다과류들도 음식물 금지 기준에 혼선을 줄 수 있어 현재는 페트병과 밀봉이 가능한 텀블러에 담긴 액체류만 허용한다고 명시했다.
 
▲중앙도서관 내 음식물 피해 관련 게시물이다. / 사진=우리대학 에브리타임
 
 
▲중앙도서관 피해기물 사진이다. / 사진=우리대학 에브리타임 중앙도서관 측 게시글
 
 이처럼 중앙도서관 내 제한적 카페 음료 반입 허용은 다양한 문제를 일으켰고, 결국 지난 1일부터 모든 음식물 반입이 금지됐다. 

 평소 중앙도서관을 자주 방문하는 정수연(지적학과·4) 학우는 “중앙도서관에서 일회용 용기 커피를 반입과 젤리와 같은 간식 등 섭취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서관이 휴식 공간만이 아니며 학습 공간이기 때문에 주의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오예림(광고홍보학과·3) 학우는 “시험 기간에 도서관을 자주 방문하는데 로비 소음으로 공부에 방해된 적이 있고, 일회용 용기 커피, 먹고 간 간식류 쓰레기를 치우고 가지 않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중앙도서관 이용 환경, 학우들의 인식은?

 중앙도서관을 이용하며 겪은 불편한 점과 개선점 등을 알아보고자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우리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50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중앙도서관 민원 및 해결 방안 설문조사 결과 / 인포그래픽=전은빈 부장기자
 
 우리대학 학우들은 ‘평일 오후’ 45%(24명)와 ‘시험기간’ 37%(20명)에 중앙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도서관을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으로는 ▲열람실 내 소음 53%(27명) ▲냉난방 온도 53%(27명), ▲담배 냄새 43%(23명) ▲자리 차지 30%(1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환기 문제 ▲열람실 노트북 사용 ▲와이파이 문제 등을 불편한 점으로 꼽았다.

 중앙도서관 내에서 카페 음료 및 음식물 반입 금지 사실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네’ 94%(48명)가, ‘아니요’는 6%(2명)가 선택했다. 또한, 47%(25명)의 학우는 중앙도서관 내에서 카페 음료 및 음식물 반입과 제재를 받는 것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앞으로 쾌적한 중앙도서관을 위해선 ▲냉난방 온도 ▲담배 냄새 ▲자리 차지 ▲음식물 반입 교육 강화 ▲도서관 이용자 교육 ▲학습 공간과 소통 공간을 분리 ▲노트북, 아이패드 소음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중앙도서관에서 발생하는 불만, 개선방안은?

 중앙도서관 조재호 학술정보팀장(이하 조 팀장)은 에브리타임에 ‘중앙도서관 카페 음료 및 음식물 반입 금지 안내’ 글을 올리게 된 계기가 “음식물을 반입함으로써 발생하는 악취 및 뒷정리 문제가 증가해 협조 요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식음료 반입으로 인한 피해 사례로는 “그룹 스터디룸 의자 위에 음료수를 쏟아 다른 학우가 피해를 겪은 적도 있고, 정보검색 라운지 키보드가 고장 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음식물 냄새로 인해 모기와 파리가 생겨 고생했다”며 음식물 반입 금지를 실시한 이후부터는 “전에 비해 피해 사례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조 팀장은 도서관에서 많이 들어오는 민원으로 ‘냉난방’을 꼽았다. 이에 “중앙도서관 냉난방 관리는 중앙집중식 지열냉난방 시스템으로 작동돼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열람실 내 소음 문제에 대한 민원도 많다”고 전했다.

 민원을 통해 지적받은 학우는 “퇴출보다는 계도 조치하며 도서를 훔치거나 손상하는 등 중대한 문제를 일으킨 경우 기일을 정해 도서관 이용을 제한한다”고 전했다. 다만 “지적받았음에도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학우는 퇴실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팀장은 다가오는 기말고사 기간부터 “음식물 반입 금지와 자료실과 열람실 내에서 잡담 및 통화를 금지할 예정”이라며 "휴대전화는 진동과 무음으로 바꾼 후 입장할 수 있도록 계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흡연실이 아닌 도서관 정문 좌우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는 행동은 무조건 단속할 것”이라며 강한 의사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쾌적한 도서관을 위해 “학우 서로 간 배려하며 도서관의 매너를 지켜주기를 바라고, 도서를 손상하지 않고 장기간 연체를 지양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전은빈 부장기자>
dmsqls0504@cju.ac.kr
 
<박순후 수습기자>
 
  <최소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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