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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젊은함성】 바이럴 마케팅을 향한 비난과 해결 방법
카테고리 여론

 최근 인스타그램의 카드 뉴스를 읽다 보면 마지막 페이지에 사실은 책 내용이었다며 관련 제품을 광고하는 경우를 많이 접한다. 이러한 광고를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관심 없는 광고에 들인 시간이 아깝다는 감정을 느낄 때가 있다. 열심히 광고를 봤다는 허무함과 허탈감만 들뿐, 책을 사고 싶다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관련 광고는 SNS 특성상 짧은 시간에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어야 하므로 짧고 굵은 인상을 주는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용자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스토리로 시작하는 광고들은 대개 마지막에 광고임을 밝히며, 이는 긍정적, 부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긍정적인 면에서 해당 게시글은 마케팅적 흥미를 유발하며 일반 광고에 비해 광고 대상을 잘 알릴 수 있다. 그러나 광고임을 알고난 후 속았다는 허무함, 허탈감을 줘 역으로 소비하지 않도록 만들 수 있다는 부정적인 면도 따른다. 이러한 상쇄 작용이 계속된다면 이용자는 반감을 가지게 될 것이고, 판매자는 수익을 얻지 못할 것이다.

 나는 광고의 첫머리, 눈에 쉽게 띄는 곳에 광고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머리에 광고임을 알리고 광고 내용을 그 뒤로 내보여도 광고에 흥미 있는 이용자들은 변함없이 관심을 가질 것이다. 마지막에 광고임을 알렸던 다수의 바이럴 마케팅 광고만 보다가 처음부터 광고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 광고를 본다면 이용자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속은 듯한 느낌을 받게 만드는 광고와 달리 ‘착한 광고’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바이럴 마케팅은 적정선을 지킨다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타 광고와는 달리 데이터가 남지 않아 측정에 어려움이 있다. SNS 이용자 개인에게 무슨 광고가 얼마나 노출되는지, 어떤 유형의 사람이 광고를 보는지 등 파악이 어렵다는 특성 탓에 빈번하게 노출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우리가 반감을 사는 이유는 여러 광고의 빈번한 노출이다. 따라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기 위해 광고사는 데이터 측정이 가능한 SNS에서 광고하거나 데이터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 노출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용자의 반감 또한 덜어내야 한다. 

 바이럴 마케팅은 잠재적 소비자인 이용자에게 SNS와 법의 허점을 노려 기만하는 것이 아닌, 진정성 있게 광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수빈<경영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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