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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 웃옷/윗옷, 뚝배기(O)/뚝빼기(X)
카테고리 코너
 
웃옷/윗옷
 
 부쩍 따뜻한 날씨가 봄이 왔음을 실감하게 한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낮 시간 에는 겉옷을 입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맨 겉에 입는 옷을 가리키는 말로 웃옷과 윗옷을 모두 사용하기 쉬운데, 이때는 ‘웃옷’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어 규정 제12항 ‘다만 2’에서는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했다. 이에 따라 ‘아래, 위’ 대립이 있는 ‘위에 입는 옷’은 ‘윗옷’으로 표현해야 한다. 이는 ‘웃-’과 ‘윗-’의 대립에서 ‘웃-’으로 표기되는 단어를 최대한 줄이고 ‘윗-’으로 통일함으로써 ‘웃-/윗-’ 표현의 사용 혼란을 줄이기 위해 규정한 것이다. 

 따라서 ‘윗도리, 윗목, 윗잇몸’과 같이 ‘아래 위’의 대립이 있는 단어는 ‘윗-’으로 쓰고 ‘웃돈, 웃어른’과 같이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써야 하는 것이다. ‘웃옷’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맨 위에 걸쳐 입는 옷’이라고 등재돼 있는 단어로 ‘윗옷’과는 전혀 다른 뜻이 있는 단어이다. 이처럼 단어의 의미와 표현 방법은 표준어 규정에 따라 올바르게 선택하여 정확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설렁탕 한 뚝배기(O)/뚝빼기(X)
 
 우리나라에서 음식을 담는 데 사용하는 다양한 그릇들 중 찌개 따위를 끓이거나 설렁탕 따위를 담을 때 자주 사용하는 그릇으로 ‘뚝배기’가 있다. 이때 ‘뚝배기’를 ‘뚝빼기’로 표기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어떻게 적는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

 한글 맞춤법 제5항에서는 ‘한 단어 안에서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다음 음절의 첫소리를 된소리로 적는다. 다만 ‘ㄱ, ㅂ’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는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겹쳐 나는 경우가 아니면 된소리로 적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규정에 따라 ‘뚝배기’에서 [빼]는 ‘ㄱ’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이기 때문에 [빼]로 소리나더라도 된소리로 적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면 된소리로 적는 단어는 ‘어깨, 소쩍새’ 등이 있고, 된소리로 소리 나더라도 된소리로 적지 않는 단어들은 ‘국수, 깍두기, 갑자기’ 등이 있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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