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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 찬바람(X)/찬 바람(O), 따뜻한 조깃국(O)/조기국(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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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X)/찬 바람(O)이 부는 겨울
 
찬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가 시작됐다. 이제야 비로소 겨울임이 실감 난다. 이처럼 겨울철에 부는 차가운 바람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찬 바람이 불다’와 같이 사용한다. 
그러나 붙여 쓰는 ‘찬바람’은 ‘냉랭하고 싸늘한 기운이나 느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그녀는 어딘가 모르게 찬바람이 돈다’와 같이 사용된다. 따라서 추운 날씨와 관련된 문장에서는 ‘찬 바람’과 같이 띄어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차가운 바람’을 뜻할 때는 ‘몸에 닿은 물체나 대기의 온도가 낮다’를 뜻하는 형용사 ‘차다’의 관형사형(차-+ㄴ)이 ‘바람’을 수식하는 구 구성이므로 ‘찬 바람’으로 띄어 써야 한다. 이처럼 띄어 쓸 때와 붙여 쓸 때 단어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올바르게 써야 한다.
 
따뜻한 조깃국(O)/조기국(X) 한 그릇
 
조기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생선으로 매운탕, 구이, 조림 등 매우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특히 조기를 넣어 끓인 국을 가리켜 ‘조기국’ 또는 ‘조깃국’ 등으로 표기하는데, ‘조깃국’으로 써야 한다.
한글 맞춤법 제30항은 사이시옷에 대해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면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은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기’와 ‘국’이 합쳐져 형성된 단어인 ‘조깃국’ 또한 앞말이 모음 ‘ㅣ’로 끝난 경우로, ‘조기’ 다음에 이어지는 첫소리 ‘ㄱ’은 [조기꾹]과 같이 된소리로 발음한다. 이에 따라 위와 경우에는 사이시옷을 첨가한 형태인 ‘조깃국’과 같이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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