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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 우리대학 상징물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 마스코트 공모전의 행방과 필요성에 대해
카테고리 문화

우리대학 상징물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마스코트 공모전의 행방과 필요성에 대해

동상과 심볼 마크에 담긴 의미는

 우리대학 정문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청석교육역사관 앞 청암 김원근(淸巖 金元根·1886~1965) 선생과 석정 김영근(錫定 金永根·1888~1976) 선생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는 우리대학 학우라면 등하교하다가 한 번쯤 봤을 것이다. 

 우리대학 설립자인 김원근, 김영근 선생은 “우리나라가 독립을 하려면 민족의 힘을 길러야 하고, 힘은 배움으로 구할 수 있다”는 건학 정신을 내세워 학교를 설립했다. 이러한 건학 정신과 설립자 분들의 교육정신을 동상을 통해 기리고 있다.

 중앙도서관 앞 민주광장에는 우리대학의 심볼 마크 동상이 세워져 있다. 심볼 마크에는 진리탐구를 뜻하는 펜의 모습과 청주대의 영문자 C, U, 자의 형상, 인류 사회의 자유·평등·박애의 뜻을 담고 있으며 두 사람이 대화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형상해 교육구국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중앙도서관 옆 새천년 종합정보관 앞 광장에는 제8대 UN 사무총장 반기문 기념식수가 심어져 있다. 2008년 7월 ‘제14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를 우리대학에서 개최했다. 삼고초려로 반기문 총장 방문이 성사된 만큼, 반 총장은 400여 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특별 연설을 한 후 70년 된 소나무를 심는 기념식수를 가졌다. 이에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나무는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대학 상징물 소개를 담은 인포그래픽이다. / 인포그래픽=장홍준 정기자
 
동상이 가진 상징성은 매우 크다. 광화문 앞에 가면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져 있는 것처럼 우리대학 내에는 대학 설립자 분들의 동상을 통해 우리대학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대학 마스코트 캐릭터는 없을까. 대학의 마스코트 캐릭터가 하는 역할은 근본적으로 대학을 홍보해주는 것이다. 더불어 마스코트를 통해 대학의 정체성을 보여주기도 하며, 교내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강화해주는 역할을 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우리대학 마스코트의 행방은?

 2021년 8월, 우리대학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청주대학교 마스코트 공모전 안내’라는 제목으로 우리대학 마스코트 공모전 개최를 알렸다. 공모주제로는 우리대학 특성과 이미지를 살리는 차별화된 컨셉,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해 관심을 끌 수 있는 디자인 등 우리대학 홍보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같은 해 10월 ‘청주대학교 마스코트 공모전 결과 안내’라는 제목으로 공모전 당선 명단이 발표됐지만, 당선 작품이 공개되지 않았다. 공모전 취지와 달리 오늘날 우리대학 마스코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후 당선 작품이 공개되지 않았던 이유와 앞으로의 사용방안 등 마스코트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대외협력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리대학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심볼 혹은 마스코트가 있는지 묻자 “공식적으로 대학UI가 사용되고 있으며, 공식 마스코트는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당선작의 활용도가 적은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내외 활동이 축소돼 각종 홍보활동에 활용할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며 “타 행정부서 및 단과대의 협조를 통해 인쇄물, 홈페이지, SNS 등에 적극 활용해 학우들에게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선 작품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당 마스코트가 대학 공식 마스코트로 선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공식적으로 당선 작품을 탑재하지는 않았다”며 “최우수상뿐만 아니라 수상한 작품 모두 대내외 홍보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라 밝혔다.

▲마스코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 인포그래픽=권민서 정기자
 
 공모전에 출품하게 된 계기와 제작 과정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마스코트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예술대학 윤정서(만화애니메이션과·18학번) 학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중심 캐릭터인 ‘청춘’과 서브 마스코트 ‘잉덕’이 모여 ‘청춘과 잉덕’의 제목을 가진 작품이 탄생했다”고 소개했다.

 마스코트 캐릭터에 담긴 의미를 묻자 “대학은 학우들의 꿈과 염원이 모인 곳이라 우리대학 중앙도서관 앞 심볼 마크에 모인 기운으로 태어났다는 설정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대학 학우들의 모습을 투영해 꿈을 위해 열심히 달리던 ‘청춘’이 있다”며 “그 옆에 다가오는 현실과 마주칠 때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잉덕’을 만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학내 마스코트의 필요성에 대해

 우리대학 내 마스코트의 필요성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8일부터 15일간 총 24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작년 우리대학 마스코트 공모전이 개최됐던 사실을 ‘안다’에는 33.3%(8명), ‘모른다’에는 66.7%(16명)이 답했다. 우리대학 마스코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87.5%(21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대내외로 대학 홍보 역할을 해주기 때문 61.9%(13명) ▲우리대학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 23.8%(5명) ▲마스코트를 활용한 굿즈를 갖고 싶기 때문 9.6%(2명) ▲교내 구성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때문 4.8%(1명) 순으로 선택했다. 반대로 ‘필요없다’ 12.5%(3명)고 응답한 학우들은 ▲대학의 본래 목적과 맞지 않기 때문 66.7%(2명) ▲마스코트도 좋지만 제작비용을 학교 내실을 다지는 곳에 사용하는 것이 낫기 때문 33.3%(1명)을 이유로 들었다.


학내동상, 이렇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내에 있는 동상들은 어떤 식으로 관리되고 있을까. 교내 시설물 유지보수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설운영팀 유재학 팀원(이하 유 팀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맡고 있는 업무 및 동상 관리에 대해 유 팀원은 “별도의 예산을 가진 채 동상의 유지, 보수 업무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현재 주변 청소는 총무 팀 청소 담당 선생님들이 교내 청소 시에 병행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변 잔디밭 등의 관리는 학교 제초 작업 일정에 따라 관리 중이다”며“동상에 오염 발생 시 세척 작업을 진행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도서관 앞 우리대학을 상징하는 심볼 마크의 관리, 보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유 팀원은 “심볼에 오염이 발생하면 필요 시 세척 작업을 진행 한다”며“작동 불량이나 파손 접수 시에 점검 후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민서 정기자>
ming617@cju.ac.kr
 
<장홍준 정기자>
cosmaaa@cju.ac.kr 
 
<홍나은 정기자>
hne1022@cj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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