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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설】 조선시대 문화
카테고리 칼럼
 몇 년 전 어느 분이 “조선시대 문화는 쓰레기 문화”라고 말한 적이 있다. 바로 반박하고 싶었으나 꾹 참고, 어디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다른 분에게서 들었다고 하셨다. 어느 정도 체면은 차려주었다고 생각하고, 바로 “그렇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쓰레기 같은 사람”이라고 하였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셨다. 조선시대의 다양한 문화를 모두 분석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대표적인 예로 현재 많은 국가가 존재하지만, 자국의 문자를 가진 나라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다. 세계 최강국을 자랑하는 미국만 하더라도 영국의 말을 사용하고 있다. 영어 또한 유럽의 여러 나라 문자들과 마찬가지로 고대 로마자에 뿌리를 두고 조금씩 변형시킨 모양에 불과하다.

 그런데 우리의 한글은 어떠한가? 중국 문화권의 영향으로 억압받던 시대에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세계 최고의 언어를 창조한 것이다. 한글이 세계 최고의 언어라는 것은 우리의 문맹률(文盲率)이 세계 최저 수준에 있다는 것이 증명한다. 최근 우리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뻗어 나감에 따라 한글을 향한 관심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럼 앞으로 우리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글을 어떻게 더욱 빛낼 수 있을까? 

 먼저, 우리의 한글문화는 일제 식민지 시대에 많이 훼손되었는데, 아직도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법률, 건축, 인쇄 등 많은 분야에서 아직도 일본말이나 일본식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우리말로 복원 또는 순화시키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둘째, 아직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영어나 다른 나라 말을 섞어서 대화해야 유식하다고 생각하거나 상품에도 외래어를 사용해야 품질이 우수하다는 식민지의식이 남아 있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얼과 문화를 존중하고 가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한글에 외래어를 접목하여 기형적인 단어를 만들어 냄으로써 한글을 괴롭히고 있다. 외래어는 그 나름대로 우리 문화를 보완하는 순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반대로 한글이 외래어를 보완하는 종속물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여야 한다. 이상의 제안 외에도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 한글을 더욱 빛낼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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