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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여쭈다&접질리다
카테고리 코너
문안 인사를 여쭈다(?) / 여쭙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어른들에게 인사를 하여 예를 갖추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실천해 왔다. 특히, 아침에 부모님께 “안녕히 주무셨어요.”라고 인사하는 것을 가리켜 ‘부모님께 아침 문안을 여쭈다.’라고 표현한다. 이때 ‘여쭙다’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어 ‘여쭈다’와 ‘여쭙다’가 모두 올바른 표현인지 헷갈리기 쉽다.
 
 ‘여쭈다’는 ‘웃어른에게 말씀을 올리다.’, ‘웃어른에게 인사를 드리다.’를 뜻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께 여쭈어라.’, ‘사돈어른께 인사를 여쭈다.’와 같이 쓰인다.
 
  한편 ‘여쭙다’는 ‘여쭈다’와 같은 표현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그리고 표준어 규정 제26항은 “한 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형태 몇 가지가 널리 쓰이며 표준어 규정에 맞으면, 그 모두를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부모님께 아침 문안을 여쭈다.’, ‘부모님께 아침 문안을 여쭙다.’ 두 가지 모두 올바른 표현이므로 선택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발목을 접지르다(X) / 접질리다(O)
 
  따뜻한 봄날 밖에 나가 걷기, 뛰기 등과 같은 간단한 운동을 한다면 생활에 활력도 생기고 몸도 더욱 건강해질 것이다. 간단한 운동이라도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여 작은 부상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운동을 하다 쉽게 다치기 쉬운 부위가 바로 손목과 발목인데, 발목은 걷다가도 쉽게 꺾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발목이 꺾여 다칠 경우 ‘발목을 접질리다.’ 또는 ‘접지르다’라고 표현하는데, ‘접질리다’로 써야 한다.
 
  ‘접질리다’는 ‘심한 충격으로 지나치게 접혀서 삔 지경에 이르다.’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 ‘팔목이 접질리다.’, ‘접질린 발목이 아프다.’, ‘빙판에 넘어지면서 손목을 접질렸다,’ 등과 같이 쓰인다. ‘접지르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접질리다’의 잘못된 표현으로 등재하고 있다. 따라서 ‘발목을 접질리다.’라고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청주대 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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