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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 자연과 하나되는 방법, 캠핑 - 캠핑 초보들을 위한 모든 것
카테고리 문화
▲기자가 직접 체험한 캠핑 모습


∎ 늘어나는 캠핑족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우울증 및 스트레스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전년 동 기간 대비 7.1% 증가했다. 이렇듯 코로나19는 우울증과 같은 질병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캠핑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국토교통부는 여러 종류의 차종을 캠핑카로 튜닝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기존에는 승합차를 제외한 승용·화물차는 캠핑카로 튜닝하기 어려웠으나 규제 완화로 인해 모든 차종은 캠핑카로 튜닝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튜닝 캠핑카 대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267.4%가 증가했다.
튜닝 캠핑카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숙박업소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방식으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의 차를 리뉴얼해서 차 안의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도 하고 자동차 구매 시 주는 사은품을 이용해 마케팅 전략을 펼치기도 한다. 또한 구매 유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 차량을 빌려주며 차박 체험행사도 진행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식품업계도 캠핑족들을 저격한 캠핑굿즈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기업에서 내놓는 굿즈인 만큼 컨셉과 제품도 제각각이다. 삼양식품은 ‘불타는 피크닉 세트’와 ‘크림까르보불닭 캠핑 세트’를 내놓고 카스는 밤켈과 협업해서 ‘카스×밤켈 하드쿨러 3종’ 등을 내놓았다. 캠핑굿즈는 재미와 희소성을 찾는 캠핑족들에게 이색적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 초보 캠핑족들을 위한 안내서
캠핑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캠핑 중 하나인 ‘오토캠핑’은 차에 모든 것을 싣고 떠나서 즐기는 캠핑이다. 차를 이용해서 캠핑을 하는 ‘차박’은 말 그대로 차에서 숙박하는 것을 말한다. 차 안에서 잠을 잘 수 있어 텐트가 없어도 되는 장점이 있다. 캠핑 장비가 없어도 캠핑이 가능한 ‘글램핑’은 화려하다는 영단어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혼합하여 만든 신조어이다. 의식주가 모두 해결되기 때문에 편한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도 있다. 백패킹은 모든 짐을 가방에 넣어서 자신의 두 어깨에 매고 떠나는 캠핑을 말한다. 힘든 캠핑 중 하나라 대부분의 장비들이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백패킹은 오토캠핑에 비해 조금 더 자연을 가깝게 느낄 수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캠핑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장비가 필요하지만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모르는 이들이 많다. 이때 필수장비는 ‘의식주’를 생각하면 편하다. 사실 캠핑용 옷은 따로 없기에 여분의 옷만 필수적으로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를 위해서는 스토브와 조리도구가 필요하다. 자연을 생각한다면 일회용품 조리도구는 줄이고 수납이 편리하면서 간편한 캠핑용 조리도구를 추천한다. 수면 시 텐트와 침낭이 필요하다. 침낭이 없다면 집에 있는 이불을 이용해도 좋다. 오히려 편하게 눕기 위해 필요한 건 매트다. 에어매트와 자충매트 등 여러 종류의 매트가 있지만 추천하는 매트는 발포매트다. 캠핑 때 뿐만 아니라 피크닉에서도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텐트 사이즈에 맞는 매트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캠핑의 종류를 떠나서 가장 중요한 예절은 2가지다. 첫 번째,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다. 캠핑은 자연 속으로 휴식을 찾으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다녀간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다. 자연이 보존돼야 우리 곁에 계속 남을 수 있고, 자연이 남아 있어야 앞으로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 기자와 학우의 캠핑장 추천
국내 캠핑장의 순위를 선정하는 캠프링크에서 1위를 차지한 캠핑장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소란캠프장이다. 평가단의 심사에서 시설, 위생, 안전 등 여러 부문에서 거의 만점을 받았다. 캠핑장 내 안전과 서비스를 책임지는 캠핑장 지기가 항상 상주하고 있으며 캠퍼들의 안전을 위해 새벽 순찰도 항상 돌고 있다. 또 하계에는 그늘막과 수영장, 동계에는 축구장, 눈썰매장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구비돼 있다. 또 완전히 숲속에 둘러싸여 있어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 한가운데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예약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소란 캠프 홈페이지(https://sorancamp.modoo.a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핑을 하려고 생각했지만 사용해보지 않은 캠핑 장비에 대해 세세하게 알기 어렵다. 그런 이들을 위해 텐트와 장비 등을 설치해 놓은 글램핑이 있다. 우리대학 여행동아리 유스호스텔 소속인 고승완(사회과학부·1) 학우는 청주 근교 세종에 위치한 세종 다온숲 글램핑장을 추천했다. 이는 먹을거리만 구매해 가면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텐트 내에 화장실, 에어컨 등이 갖춰져 있고 각종 식기류도 구비돼있어 초보 캠퍼, 간단히 캠핑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또 무료 와이파이와 냉·온수 시설이 구비돼 있어 편하게 쉴 수 있다. 시간을 정해 바비큐 시설을 예약하면 고기와 밑반찬, 찌개 등을 유료로 즐길 수 있어 사전 준비에 대한 부담이 덜하다. 글램핑장 예약은 온라인과 전화 예약으로 진행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세종 다온숲 글램핑장 홈페이지(http://daons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램핑 대신 장비를 챙겨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청주시에서 운영하는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을 추천한다. 이는 우리대학에서 차로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다. 2010년 개장해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 주말에는 예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많다. 총 28개 사이트(텐트를 펼 수 있는 자리)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해 15개의 사이트만 운영 중이고 샤워실과 바베큐장도 감염의 위험성을 우려해 이용이 금지되고 있다.

문암생태공원 캠핑장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첫 번째, 시에서 운영해 가격이 저렴하다. 정원 5명 기준으로 일요일~목요일 이용가격은 8천 원, 금요일, 토요일과 공휴일 전날은 1만원이다. 또 추가요금을 받는 대부분의 다른 캠핑장의 바비큐장과는 달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우수한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재활용, 음식물 쓰레기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철저한 관리를 통해 설치돼 있으며 세면실, 화장실도 깔끔한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캠핑장 예약은 온라인 선착순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문암생태공원 캠핑장 홈페이지(http://munam.cheo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예원, 맹찬호, 조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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