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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말우리글】‘-(으)려야’&뒤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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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과 쇼핑,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비즈니스워치, 2020. 10. 16.>"

위의 예문은 한 뉴스 기사의 제목을 보인 것이다. 이처럼 두 가지 이상의 어떤 대상에 대해 아무리 떼려고 노력해도 뗄 수 없는 관계를 말할 때 흔히 ‘뗄레야 뗄 수 없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하지만 ‘뗄레야-’는 잘못된 표현으로 ‘떼려야-’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표준어 규정 제17항은 ‘비슷한 발음의 몇 형태가 쓰일 경우, 그 의미에 아무런 차이가 없고, 그중 하나가 더 널리 쓰이면, 그 한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으)려야’가 ‘-(으)ㄹ래야’에 비해 널리 쓰이므로 ‘-(으)려야’를 표준어로 삼은 것이다. ‘-(으)려야’는 ‘-(으)려고 하여야’가 줄어든 말로 ‘그 사람은 성격이 좋아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다.’와 같이 사용한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언어 습관에 따라 틀리기 쉬운 표현은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하여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행사 후 뒷풀이(X)/뒤풀이(O) 모임을 하다.

어떤 일이나 모임을 끝낸 뒤에 서로 모여 여흥을 즐기는 것이나 그런 일을 가리켜 많은 사람들이 ‘뒷풀이’라고 하는데 ‘뒤풀이’로 쓰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한글 맞춤법 제30항은 사이시옷에 대해 순우리말이 합쳐져 형성된 합성어에서 뒷말이 된소리가 되거나 ‘ㄴ’이 덧나는 경우 등에 사이시옷을 붙여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본래 거센소리나 된소리인 말 앞에는 사이시옷을 붙이지 않는데, ‘뒤풀이’를 ‘뒷풀이’로 쓰는 것은 사이시옷의 쓰임을 잘못 이해한 데서 비롯된 실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뒤통수, 위층, 뒤뜰, 위쪽’ 등은 모두 사이시옷을 붙여 적지 않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청주대국어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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