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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천영화도서】 당신이 옳다&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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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온 체중을 실은 그 짧은 문장만큼 누군가를 강력하게 변화시키는 말은 세상에 또 없다”
이 책의 저자는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트라우마 현장에서 피해자의 치유를 위해 힘써왔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일종의 심리 치료 전문서적이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도 쉽게 읽힌다.
이 책은 치유의 핵심 원리와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소박하지만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삶의 고통에 실질적으로 대처하는 실용적인 힘을 소개한다. 그 힘의 중심에는 ‘공감’이 있다. 적정 심리학의 핵심이기도 한 공감의 위력은 어떤 힘보다 강하며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치유법이라고 말한다. 따뜻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상대의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공감의 능력은 타고나는 성품이라기보다 조금씩 다가가려는 노력에 가까운 일이다. 저자는 ‘당신이 옳다’라는 이 짧은 문장만큼 누군가를 강력하게 변화시키는 말은 세상에 또 없다고 단언한다.

공감의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배워가는 것이다. 다른 누군가를 공감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의 내면까지도 치유가 된다. 책을 읽는 것 자체로 공감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고, 나의 미래까지 생각해 보게 된 책이다. 다른 사람을 공감하는 법과 나를 공감하는 법을 배워 마음의 여유와 행복을 찾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당신의 인생이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었는가”
누구나 한 번의 인생을 살아간다. 연습할 수도 되돌릴 수도 없으며 누구나 처음을 시작하고 마지막을 맞이한다. 모두 같은 사회 속에 살고 있지만 같은 사람은 없다. 그중에서 ‘죽음’이라는 것은 누구나 직면하고 있는 문제다.
영화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가난하지만 한평생 가정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정비사 ‘카터’와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이지만 괴팍한 성격으로 인해 주변에 아무도 없는 사업가 ‘잭’. 두 노인은 죽음이라는 같은 상황에 놓였지만 살아온 삶은 매우 다르다. 시한부 선고 전 같은 병실을 쓰게 됐으며 버킷리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난다. 꿈에 그리던 자동차도 타고, 스카이다이빙과 세계여행 등 이루고 싶은 것들을 천천히 이뤄나간다.

모든 것이 끝이라 여겨질 절망의 순간에 결단하고, 용기를 낸 두 사람의 모습이 아름답고 존경스러웠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시련과 슬픔을 극복해야 할까. 위기라고 생각했던 순간을 뜻깊게 만들 수 있는 이는 결국 나 자신이다. 97분의 짧은 영화지만 이 속에 진정 중요한 삶의 가치가 담겨 있어 영화가 끝난 순간에도 슬픔보다 따뜻한 감동이 밀려온다. 잔잔한 감동과 스스로 삶을 대하는 자세, 그리고 삶의 교훈을 주는 이 영화를 추천한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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