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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천영화도서】 말그릇 & 나의 소녀시대
카테고리 코너
말그릇

“당신의 말 그릇을 함부로 버려두지 말라”
사람들은 저마다 말을 담는 그릇을 지니고 살아가는데 말 그릇의 상태에 따라 말의 수준과 관계의 깊이가 천차만별이다. 말솜씨에만 집중해 경청, 표현 방법에 서툰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말 그릇에 그 사람의 인생이 담겨있다고 말한다. 그 사람이 살아온 환경, 습관, 성격 등 다양한 요소들이 그 사람의 말로써 발현되기 때문이다. 무엇이 말의 성장을 방해했는지 감정의 공식과 습관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지나온 말의 습관을 되돌아보게 해 준다. 이 책을 통해 말 습관을 교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상처받거나 화날 수 있을 법한 대화 상황을 예시로 심리적인 감정조절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받을 수 있다. 심리학에선 화를 많이 내는 사람은 표현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방법을 모르니 순간의 감정에 치우쳐 욱하고 마는 것이다. 말은 감정에서 기인하므로 감정을 다스릴 수 있어야 말의 습관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이 책은 단계별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이 기술돼있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시절,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해 읽고 난 뒤 자신의 언어습관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이다. 일상에 지쳐 마음에 여유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나의 소녀시대

이번 코너에서 추천하는 영화는 2015년에 첫 개봉 후 2020년 8월 19일에 재개봉한 대만영화 프랭키 첸의 ‘나의 소녀시대’다.
평범한 소녀 ‘린전신’과 학교를 주름잡는 비범한 소년 ‘쉬타이위’를 주연으로 학창시절 우정과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멜로 영화다. ‘린전신’과 ‘쉬타이위’는 각자 ‘오우양’과 ‘타오민민’을 향한 서로의 짝사랑을 성사를 시키기 위해 붙어 다니게 된다. 티격태격 지내던 어느 날 기억하고 싶지 않은 친구의 죽음이라는 고통스러운 과거에 얽매여 자신을 외면하고 있는 ‘쉬타이위’의 아픔을 알게 된 ‘린전신’이 진심으로 다가가면서 이 둘의 감정은 핑크빛으로 물들게 된다.
대부분 로맨틱멜로 영화는 첫눈에 반하는 것처럼 새로움이 가득한 사랑의 감정을 다루지만 ‘나의 소녀시대’는 일반적인 사랑의 감정을 넘어 좀 더 깊이 있게 서로가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돼주는 필연적인 관계로 발전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 영화를 통해 진정한 사랑은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상대방을 위함으로써 얻어지는 감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청춘의 기억 한켠에 첫사랑의 풋풋함과 애틋한 여운을 남길 수 있는 달달한 영화로 ‘나의 소녀시대’를 추천한다.

<강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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